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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테일'의 저력, 대중과 평단 모두 잡았다

2020.02.10 오후 0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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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영화 100년 역사 처음으로 아카데미상 4관왕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


'봉테일'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꼼꼼함과 치밀함을 지닌 것이 강점인데요.

평소 시나리오를 그림으로 옮긴 스토리보드가 큰 역할을 했습니다.

신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봉준호 감독이 '기생충' 촬영 전에 배우와 스태프들에게 나눠 준 스토리보드입니다.

시나리오를 그림으로 옮긴 건데 마치 만화처럼 꼼꼼히 그렸습니다.

머릿속 상상이 이야기의 배경과 인물, 카메라 앵글까지 고려한 콘티가 되고, 실제 영화에서 거의 그대로 구현됩니다.

[봉준호 / 감독 : 시야가 어떻게 차단되느냐 동선이 어떻게 꺾어지느냐 이런 것들을 제가 시나리오를 쓸 때 미리 구상할 수밖에 없었어요. 그렇지 않고서는 스토리 자체가 전개가 안 돼요.]

7년 전부터 구상한 영화 '기생충'도 이런 시도 속에 만들어졌습니다.

어릴 때 만화책으로 상상력을 기르고 열심히 따라 그리며 훈련한 덕분입니다.

마치 현미경을 들여다보듯 대사와 동작, 소품 등 모든 걸 치밀하게 배치하며 '봉테일'이라는 별명이 붙었습니다.

[윤성은 / 영화평론가 : 봉준호 감독이 만들어내는 각본이나 미술이나 영화적인 요소들의 디테일이 영화를 한층 더 완성도 높게 만들어 주고 영화를 계속해서 해석하고 싶게 만드는 욕구를 자아낸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겠습니다.)]


디테일이 살아있는 섬세한 연출력으로 자신만의 장르를 만들어낸 봉준호 감독.

장르 영화의 틀 안에서 고유의 색깔과 사회를 향한 날카로운 시선을 담아내며 대중과 평단을 모두 사로잡는 데 성공했습니다.

YTN 신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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