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국제
닫기
이제 해당 작성자의 댓글 내용을
확인할 수 없습니다.
닫기
삭제하시겠습니까?
이제 해당 댓글 내용을 확인할 수 없습니다

11년 전 잃어버린 고양이, 길에서 떠돌다가 주인과 재회

2020.03.09 오전 07:00
이미지 확대 보기
11년 전 잃어버린 고양이, 길에서 떠돌다가 주인과 재회
ⓒAli SHAH, CLAIRE DAVIS facebook
AD
지난 2009년 실종된 고양이가 11년 동안 길에서 생활하다가 주인과 재회했다.


지난 2009년, 영국 버밍엄에 사는 젖소 무늬 고양이 '미시'는 주인 이브 맥도넬의 차에서 뛰쳐나간 뒤 실종됐다. 주인은 고양이를 애타게 찾았지만 결국 어디서도 미시를 만날 수 없었다.

그러나 최근 10마일(약 14km) 떨어진 홀 그린의 모녀가 길거리를 헤매던 고양이를 발견하고 구조대에 신고하면서 그 고양이가 11년 전 실종된 '미시'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미시는 11년 동안 길고양이로 지내왔으며, 실종 당시 6살로 현재 17살의 노년 고양이다.

미시를 길에서 자주 목격했다는 알리 샤흐와 그녀의 엄마는 "고양이가 늘 쓰레기통이나 쓰레기 더미에서 자고 있었다"고 말했다. 모녀는 미시를 위해 먹을 것을 주고 겨울을 날 수 있는 간이 집을 만들어주며 미시가 고달픈 삶을 살지 않도록 도왔다.

하지만 고양이가 겨울에도 비를 맞으며 자는 모습을 보고 모녀는 결국 미시를 구조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들은 미시를 '리틀 헤븐 구조대'로 데려간 뒤 고양이의 몸에 신원을 추적할 수 있는 마이크로 칩이 들어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미시를 다시 만난 맥도넬은 "반려묘가 실종된 뒤 미시를 절대 잊을 수 없었다. 그들은 대체할 수 없는 존재"라고 말했다.

미시는 나이가 들어 이빨이 거의 다 빠졌고 매우 말랐지만, 이제는 어린 시절 마음 편하게 쉬던 자신의 집의 계단으로 돌아왔다. 맥도넬은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미시는 여전히 내 고양이다. 살아있었다는 걸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AD
AD

Y녹취록

YTN 뉴스를 만나는 또 다른 방법

전체보기
YTN 유튜브
구독 4,730,000
YTN 네이버채널
구독 5,656,529
YTN 페이스북
구독 703,845
YTN 리더스 뉴스레터
구독 14,668
YTN 엑스
팔로워 361,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