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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 람 "미국 위협 두렵지 않아...중앙정부, 각계의견 수렴"

2020.06.03 오후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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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이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을 지지하면서 홍콩은 미국의 제재 위협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3일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에 따르면 람 장관은 이날 오후 베이징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홍콩보안법 입법 과정에서 중앙정부가 다양한 형식으로 홍콩의 의견을 수렴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람 장관은 이날 홍콩 사무를 담당하는 한정 상무위원과 자오커즈 공안부장 겸 국무위원, 샤바오룽 홍콩·마카오 판공실 주임 등을 접견한 자리에서 홍콩보안법과 관련한 의견을 전달했습니다.

람 장관은 "한정 상무위원은 이날 회의에서 홍콩보안법은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소수의 사람을 엄벌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면서 "또 광범위한 홍콩 주민의 법에 근거한 권리에는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이어 "중앙정부는 입법 과정에서 다양한 형식으로 홍콩 정부와 입법회, 법률 전문가, 홍콩 지역 전인대 대표,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위원 등 홍콩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환구시보는 이날 접견이 3시간여 동안 진행됐고, 전인대 법제공작위원회 등 관련 부문 인사들도 참석했다고 전했습니다.

람 장관은 베이징 방문을 앞둔 전날 중국중앙TV와 인터뷰에서도 "홍콩은 홍콩보안법의 전국인민대표대회 의결과 관련해 홍콩의 특별 지위를 박탈하겠다는 미국의 위협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람 장관은 "왜냐하면 중국 중앙 정부의 확고한 결심과 홍콩 시민의 지지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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