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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 비 피해 복구 한창..."폭우 또 올까 수로부터 확보"

2020.08.05 오후 04:56
지난 2일 7시 20분쯤 뒷산 토사 유출…나무와 흙 쏟아져
산비탈 컨테이너 30∼40m 밀려오면서 집에 부딪히기도
남산마을 주택 곳곳에 흙과 나무 뚫고 간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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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산사태가 양계장을 덮치고 인명 피해까지 난 경기도 안성 지역에선 비가 잦아들면서 복구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비가 더 올 것을 걱정해 수로부터 확보하면서 잔해를 치우고 있습니다.

안성 비 피해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정현우 기자!

정 기자가 나와 있는 마을 뒤편에 있는 산비탈에서 토사가 유출되는 사고가 있었다는데 현장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지금 제 옆을 보시면 이렇게 굵은 나무 여러 그루가 흙을 뒤집어쓴 채 쓰러져 있는 걸 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 2일 일요일 아침 7시 20분쯤 이곳 장원마을에 비가 많이 내렸는데요.

마을 뒷산 기반이 약해져 토사가 쓸려 내려온 겁니다.

제 주변에 있는 나무들이 그때 당시 흙과 함께 마을을 덮쳤습니다.

마을에도 피해가 생겼습니다.

제 뒤에 있는 집 앞에 잔해들이 쌓여 있는데요.

산비탈 가까운 곳에서 30-40m 밀려 내려온 컨테이너 잔해입니다.

컨테이너는 흙과 나무에 밀려서 이 주택에 부딪히게 된 겁니다.

주택 앞을 보시면 흙과 나무가 뚫고 간 자국도 있습니다.

다행히 집 2층에 있던 사람들에게 큰 피해는 없었습니다.

토사 유출 사고로 이 마을 110여 가구 가운데 부서지거나 매몰된 집은 모두 7곳입니다.

그 가운데 가장 산비탈에 가까운 집에 사는 70대 노인이 집 잔해들과 흙더미에 깔리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다행히 4시간 만에 구출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마을에서 키우던 농작물에도 큰 피해가 있었는데요.

각 집 앞에 키우던 토마토나 살구 등 작물은 물론이고 마을 아래쪽 논밭까지 흙과 물이 휩쓸어 키우던 벼들이 누워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산비탈과 마을 사이에 있는 인삼과 고추밭이 4천 평 정도 있었는데 대부분 흙에 덮였습니다.


주민들은 비가 더 올 것을 걱정해 토사에 막혀 있는 수로를 뚫어놓는 작업을 거의 마무리했습니다.

지금은 각 가구에 쌓여 있는 잔해들을 치우는 작업이 한창인데요.

피해 상황을 어서 정리해야 하지만, 호우경보가 그대로 내려져 있는 데다 약해진 뒷산 지반도 걱정되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안성시 죽산면에서 YTN 정현우[junghw504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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