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강한 바람을 동반한 제8호 태풍 '바비'가 26~27일 이틀 동안 전국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보했다.
'바비'는 제주 서귀포 서남서쪽 해상에서 북상하고 있다. 26일 오전 11시 기준 바비의 중심기압은 945hPa, 최대풍속은 초속 45m다. 기상청은 바비가 가장 가까워지는 시점으로 흑산도 26일 오후 8시, 서울 27일 오전 4∼5시를 예상했다. 바비의 최대풍속은 초속 45m로 2003년 한반도를 강타했던 '매미'에 비견될 정도로 강한 바람을 동반한다.
현재 제주도와 전남 해안에는 강한 비와 강풍이 내려 태풍특보가 발효 중이며 최대순간풍속이 초속 28m가 넘어 모든 항공편과 선박이 결항됐다.
서울시가 밝힌 비상시 행동요령에 따르면, 위험 지역 주민은 위험에 대비해 태풍이 오기 전 TV와 라디오를 수신하여 태풍 진로와 도달 시간을 숙지하고 대피 장소와 비상 연락망을 알아두어야 한다. 아울러 날아갈 위험이 있는 가구나 자전거 등을 고정하고 젖은 신문지나 테이프 등을 창문에 붙여 파손에 대비해야 한다.
태풍주의보나 경보가 내리면 되도록 건물 안이나 낮은 지역에 머무르고, 만약 대피할 경우 손전등을 준비해야 하며 수도, 가스, 전기를 차단해야 한다. 서울시는 이어 집안의 출입문과 창문을 잠그고 공사장 근처로 가지 않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또 태풍이 지나간 이후에는 바닥에 떨어진 전선이나 가로등 근처로 가지 않아야 하며 물은 반드시 끓여서 먹는 것이 좋다. 또한 사유시설 등에 대한 보수나 복구 시 사진을 찍어 두어야 하고 붕괴 위험이 있는 제방 근처에 가지 말아야 한다.
재난 시 꼭 알아야 할 연락처는 한국가스안전공사(1544-4500), 한국전력공사(123), 119 등이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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