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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새 당명 '국민의힘'에 내부 반발...통과될까?

2020.08.31 오후 08:05
미래통합당 비대위, ’국민의힘’ 새 당명 의결
새 당명 두고 의원총회에서는 반대 의견 다수
당 지도부, 전국위 부결 시 이름 선정 작업 원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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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회가 새 당명을 국민의힘으로 의결했지만 내부 반대가 만만치 않습니다.


의원총회에서부터 상당수의 반발이 나온 가운데 당명 확정의 최종 절차인 상임전국위원회 등을 과연 통과할 수 있을지 미지수입니다.

김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회는 '국민의힘'을 새 당명으로 의결했습니다.

통합당은 곧바로 선거관리위원회에 당명 변경도 신청했습니다.

하지만 비대위 직후 열린 의원총회에서는 반대 의견이 쏟아졌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이끌고 있는 시민단체와 같은 이름이다, 국민의당과 너무 유사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주로 터져 나왔습니다.

지도부는 파격적인 이름에 대한 생경함 때문이지 반대는 많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보수의 느낌이 나는 단어가 포함되지 않은 데서 오는 낯섦이라는 겁니다.

[김은혜 / 미래통합당 대변인 : 신선함으로 해석해야 될지 아니면 낯선 것에 대한 나름대로의 부담스러움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될지 첫 당명 후보가 주는 파장 있죠.]

하지만 실제로는 강한 반발도 나왔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 다선 의원은 YTN과의 통화에서 국민의힘이라는 이름에서 새롭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며 당이 추구하고 있는 혁신과 어울리지 않는다고 문제를 제기했고,

다른 재선 의원은 비대위 내부에서만 논의와 결정이 된 것이 문제라며 아예 상임전국위와 전국위를 연기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결국 지도부는 당명 개정의 막바지 절차인 상임전국위원회 투표 직전 다시 의원총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만약 전국위에서 부결된다면 당 지도부는 다시 처음부터 이름 선정 작업에 나서야 하기 때문입니다.

[주호영 /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 의원총회 보고 협의 사항으로 돼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보고 협의가 어느 정도까지를 의미하는지 규정은 없지만 가급적 이견이 있으면 해소하려는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다만, 당명을 다시 검토하겠다기보다는 불만을 가진 의원들을 달래 상임전국위와 전국위 위원들의 결정에 부정적 영향이 끼치는 것을 막겠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중앙선관위에 당명을 등록하는 것 역시 문제입니다.

앞서 국민의당이 '국민당'이라는 이름을 사용하려 했을 때 선관위는 기존에 있던 '국민새정당'과 유사하다며 허가하지 않았습니다.


선관위가 안철수 대표가 이끄는 국민의당과 통합당의 새 이름인 국민의힘이 얼마나 유사하다고 판단할지가 관건입니다.

새 당명 결정은 통합당 구성원들이 어느 정도의 변화와 혁신까지 받아들일 수 있는지를 판단할 수 있는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주영[kimjy081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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