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의 토트넘이 스타 선수 영입에 근접했습니다.
영국 가디언과 BBC 등 다수 매체들은 토트넘 구단이 레알 마드리드로부터 가레스 베일을 영입하는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빠르면 이번 주 안에 계약을 마무리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가디언은 세부 계약 조건이 남았지만, 이적 협상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베일이 토트넘으로 복귀하지 않는 게 오히려 놀라운 일이 될 것이라며 베일의 이적을 기정사실화했습니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베일의 이적은 1년 임대일 가능성이 크며 레알 마드리드가 베일의 주급(60만 파운드)의 일부를 지급하는 조건입니다.
가레스 베일의 에이전트인 조나단 바넷 역시 이적 가능성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협상이 마무리 단계이며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 베일이 레알 마드리드에 머문 지난 7년 중 이적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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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시절 가레스 베일(AP)
가레스 베일은 모리뉴 감독이 원한 영입 대상일 가능성이 큽니다. 과거 레알 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지휘하던 두 차례나 베일의 영입을 요청했기 때문입니다. 모리뉴 감독은 현지 시각 16일 인터뷰에서 맨유 감독이던 2017년과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던 2010년부터 2013년까지 구단에 베일의 영입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실제 베일은 2013년 토트넘을 떠나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는데, 공교롭게도 모리뉴 감독이 팀을 떠난 직후였습니다. 모리뉴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 시절 내가 베일의 영입을 요청했던 걸 베일도 알고있다"며 누구나 아는 사실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모리뉴 감독은 아직은 신중한 입장입니다. 베일의 영입 가능성을 기자들의 질문에 "다른 팀 선수에 대해 언급하고 싶지 않다. 베일은 레알 마드리드 선수이며 나는 그것을 존중해야 한다"며 원론적인 수준으로 답변했습니다. 여기에 베일이 맨유로 갈 수 있다는 보도도 영국 현지에서 꾸준히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베일의 영입 과정에 변수는 역시 돈입니다. 토트넘은 레알 마드리드에서 베일과 함께 왼쪽 풀백 세르히오 레길론을 영입하기 위해 협상을 진행중입니다. 예상 이적료는 2,300만 파운드(약 349억 원)입니다. 물론 베일을 임대로 영입할 경우 이적료가 발생하지 않아 비용 부담을 덜 수 있습니다. 앞서 토트넘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최근 1년간 손실액을 2억 파운드(약 3,039억 원)로 추정했습니다.
왼쪽에 손흥민 오른쪽에 베일이 서는 '좌흥민 우베일' 조합을 볼 수 있을까요? 빠르면 이번 주말 최종 결과가 발표될 수 있을 전망입니다.
김재형 [jhkim0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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