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정부, 마드리드에 봉쇄령...지역당국은 반발

코로나19 재확산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스페인에서 수도 마드리드의 봉쇄를 놓고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대립하고 있습니다.

스페인 정부는 현지시간 지난달 30일, 수도 마드리드와 인근 지역에 봉쇄조치를 내려 출퇴근과 병원 진료, 생필품 쇼핑 등 필수적인 경우 외에는 이동을 제한했습니다.

이에따라 놀이터와 공원 등은 폐쇄되며, 6명 이상 모임도 금지됐습니다.

하지만 마드리드는 "봉쇄조치가 법적으로 유효하지 않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마드리드 보건당국은 "중앙정부가 공포와 불안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면서 법적 대응을 배제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