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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상 '철거 요청' 日 정부 부끄럽다"...총리 관저 앞 항의 집회

2020.10.13 오후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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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독일 베를린 위안부 소녀상 철거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세계 각지에서 이어지는 가운데 일본에서도 항의 집회가 열렸습니다.


총리 관저 앞에 모인 시민들은 과거에 대한 반성은커녕 소녀상 철거에 압력을 행사한 일본 정부가 부끄럽다고 말했습니다.

도쿄 이경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일본 정부는 베를린 소녀상에 참견 말라!"

베를린 소녀상 철거 명령 이후 총리 관저 앞에서 열린 첫 항의 집회.

위안부 문제에 대한 진심 어린 반성 대신 소녀상 철거를 요구한 일본 정부가 부끄럽다고 시민들은 성토했습니다.

[하야마 아키라 / 대학생 : 기억하지 않겠다는 것, 남기지 않겠다는 것은 없었던 것으로 만드는 것과 같고, 여기에 더해 새로운 가해에 가담하는 것과 다름없습니다.]

집회를 주최한 시민단체는 소녀상을 없애기 위해 일본 정부가 압력을 행사한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동안은 최소한 겉으로 드러내지 않더니 철거 요청 사실을 공개한 스가 내각의 행태에 공포마저 느낀다고 밝혔습니다.

성폭력 없는 세상을 기원하는 소녀상을 없애려는 것은 그 자체로 인권과 평화라는 시대 정신에 역행한다는 겁니다.

[야스다 치세 /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 전국행동 : 베를린 평화의 소녀상은 한국의 피해자 할머니들만을 위한 것이 아니며 소녀상은 지금의 우리 모습 그 자체라고 (IS에 의한 전쟁 성폭력 피해자는) 말했습니다.]

주최 측은 베를린 소녀상 철거에 반대하는 124개 단체, 그리고 시민 1,800여 명의 서명이 담긴 항의문을 일본 정부에 전달했습니다.

또 불과 이틀 만에 모인 시민들의 목소리를 앞으로 수요집회 등을 통해 일본 각지로 확산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양징자 /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 전국행동' 공동대표 : 이번에는 저희들의 사이트에서 그대로 했는데 좀 더 크게 확산시킬 수 있는 사이트를 이용해서 일본 국민들에게 널리 알릴 것이고…]

독일 베를린 미테구에도 철거 명령을 철회해 달라는 요청서를 보내는 등 소녀상을 지키기 위한 일본 시민들의 움직임이 본격화할 전망입니다.

도쿄에서 YTN 이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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