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음주 차량 발견하고 뒤쫓아 붙잡은 경찰

사진 출처 = 인천지방경찰청 공식 유튜브

지난달 인천에서 퇴근하던 경찰 두 명이 음주운전을 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차량을 발견하고 뒤따라가 붙잡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인천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밤 10시쯤, 함께 퇴근하던 2기동대 소속 순경 두 명은 인천의 한 도로에서 역주행 방향으로 주차된 흰색 그랜저 차량을 발견했다.

주차된 차량 운전석에 앉아 담배를 피우던 차주는 자신을 쳐다보는 경찰들에게 "지금 술 마셔서 운전 못 한다"고 말했다. 이에 두 순경은 계속 갈 길을 가려다가 의심을 거두지 않고 차를 현장으로 돌렸다.

그렇게 현장으로 돌아가던 중 두 순경은 술을 마셨다는 차주가 운전하는 모습을 발견했고, 바로 음주 차량을 추격하기 시작했다. 해당 차주는 음주 상태로 비틀거리면서 운전을 계속했다.

경찰들은 추격과 동시에 112에 신고한 뒤 도주 위치와 차량 번호 등을 출동 경찰관에게 전달했다. 추격전을 벌이던 중 신고를 받고 출동한 순찰차가 음주 차량 앞을 막아섰고 음주 운전자는 현장에서 검거됐다.

YTN PLUS 문지영 기자(moon@ytnplu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