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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잡자는 안철수·마뜩잖은 김종인...되살아나는 2017년의 기억

2020.12.22 오전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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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화한 뒤 연일 국민의힘을 향해 함께 하자며 손을 내밀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분위기인데요.

이번 선거에 크게 도움이 될지도 의문인 데다 지난 2017년 한 차례 연대에 실패했던 기억도 작용한다는 분석입니다.

김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처음 손을 잡은 건 대선 열흘 전인 지난 2017년 4월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안 대표가 대선 후보로서 제안했던 개혁공동정부 준비위원장직을 김 위원장이 받아들인 겁니다.

[김종인 / 당시 개혁 공동정부준비위원장 (지난 2017년 4월) :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의 요청에 따라서 모든 국민을 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개혁공동정부 준비위원회를 오늘부터 가동하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김 위원장이 별다른 공개 활동을 하지 않았던데다 안 대표가 결국 패배하며 좋지 않은 기억만을 남겼습니다.

이후 김 위원장은 안 대표에 대해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분위기였습니다.

최근에는 거듭되는 안 대표 관련 질문에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김종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지난 9월) : (국민의힘의 기자회견을) 100일 맞아서 하고 있는데 왜 안철수 씨에 대한 질문을 왜 이렇게 많이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아요. (안철수 씨가) 어떤 생각을 갖고 정치활동을 하는지 저는 전혀 알지도 못하고 알 필요도 없다고 난 생각합니다.]

여기에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보듯이 안 대표가 지난 2012년 대선 전에 보였던 파괴력을 보이지 못하는 것이 가장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더구나 당내 다수 후보들도 정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당 밖 대선주자급 인사까지 후보로 등장한다면 불협화음은 불가피하기 때문입니다.

실제 그제(20일) 안 대표의 출마 기자회견 이후 진행된 국민의힘 화상 회의에서 김 위원장은 크게 신경 쓸 것 없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반면 대선을 포기하고 서울시장 선거를 택한 안 대표는 어느 때보다 적극적입니다.

공정경쟁만 보장된다면 국민의힘과의 통합 경선도 수용하겠다더니 한 발짝 더 나아가 '서울시 야권 연합 정부'를 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어제) : 연립 서울시 정부를 통해 야권의 유능함을 보여주고, 정권교체의 교두보를 놓을 것입니다.]

결국, 자신을 야권 서울시장으로 만들고, 이후 정권 교체까지 이루자는 구상입니다.


보수 야권 단일 후보가 필요하다는 데는 김종인 위원장이나 안철수 대표 모두 이견이 없어 보입니다.

현재로선 주도권 경쟁처럼 보이는데 앞으로 밀고 밀리는 치열한 기 싸움이 예상됩니다.

YTN 김주영[kimjy081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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