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병력이나 가족력이 없는데도 코로나19를 앓은 뒤 환각이나 환청 등 심각한 정신병 증상을 보이는 사람들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코로나19로 뉴욕의 한 병원에 입원한 여성과 각국 사례를 소개하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신문에 따르면 물리치료사인 한 여성은 코로나19로 병원에 입원한 뒤 아이를 살해하라는 환청을 들었고 살해 계획까지 세웠다고 털어놨습니다.
영국과 스페인에서도 코로나19 입원 환자 일부가 정신병력이 없는데도 정신병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신문은 이런 환자 대부분이 중증이 아니었고, 손 저림이나 두통 등 신경계 증상만 보이다가 몇 주에서 몇 개월 뒤 심각한 정신병 증세가 나타났다고 전했습니다.
보통 심각한 정신병 증세는 어리거나 고령층에서 치매와 함께 나타나지만, 이번 경우는 30∼50대에 나타났고 보통 정신병 환자들과 달리 스스로 증상을 자각하고 병원을 찾았다는 점이 주목됩니다.
듀크대 의료센터의 콜린 스미스 박사는 "코로나19 환자가 있는 곳이라면 비슷한 현상을 목격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신문은 코로나19가 처음에는 호흡기에 주로 영향을 미친다고 여겨졌지만, 이제는 신경이나 인지능력 손상, 정신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증거가 충분하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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