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 재확산 영향으로 소비가 두 달 연속 줄었습니다.
수출 호조로 생산과 투자는 늘었지만, 사회적 거리 두기 격상으로 내수 부문의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보도에 오인석 기자 입니다.
[기자]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 두기 영향으로 소비가 두 달 연속 줄었습니다.
외출 자제와 춥지 않은 날씨로 의복 등 준내구재 판매는 전월에 비해 6.9% 줄었습니다.
승용차도 10월 신차효과로 차가 많이 팔리면서 지난 달에는 기저효과로 판매가 감소했습니다.
산업생산은 광공업 생산과 서비스업 생산이 모두 늘며 0.7% 증가했습니다.
주가와 부동산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금융·보험과 부동산 등이 서비스업 생산 증가를 이끌었습니다.
반면 대면서비스업인 음식·숙박업은 감소했습니다.
광공업 생산은 수출 개선 등으로 0.3% 증가했습니다.
반도체 생산이 7.2%, 전자부품도 7.4% 늘었습니다.
반면, 자동차는 EU 등 해외에서 코로나가 확산하며 생산이 줄었습니다.
설비투자는 반도체와 제조기기를 중심으로 투자가 이어지면서 3.6% 증가했고, 건설업체가 실제 시공한 실적인 건설기성은 2.1% 증가했습니다.
정부와 통계청은 12월에는 거리 두기 격상 등의 영향으로 내수 부문의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안형준 /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 : 코로나19의 양상에 따라서 수출과 대면서비스를 중심으로 크게 영향을 받고 있는 상황이고, 특히 12월에 들어가면서 코로나19의 재확산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불확실성이 매우 높아진 상황이 되겠습니다.]
경기 지표인 동행지수 순환변동치와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6개월째 동반 상승했습니다.
21년 3개월 만에 가장 긴 연속 동반 상승인데, 통계청은 코로나19라는 경제 외적인 충격이 있는 만큼, 경기 예측에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YTN 오인석[insuko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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