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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세운 이낙연·몸 낮춘 이재명...결국은 '문심'

2021.01.23 오전 05:26
이낙연, "대통령 뜻 존중한다" 곧바로 광주행
이재명, 문 대통령 언급을 ’지지’로 받아들여
이낙연 대표, 이재명 지사 향해 첫 공개 비판
이낙연·이재명 경쟁 중심에는 결국 문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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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집권 여당 유력 대선주자인 이낙연 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의 신경전이 더욱 도드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이 대표는 처음으로 이 지사에 대한 공개 비판에 나섰고 이 지사는 몸을 낮춘 듯 하지만 갈 길을 간다는 입장입니다.

경쟁 관계인 두 사람의 공통점은 문 대통령을 중심에 두고 있다는 겁니다.

이대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18일에 있었던 문 대통령 신년기자회견에 대한 민주당 대권 주자 2명의 주된 관심사는 달랐습니다.

이낙연 대표는 자신이 꺼냈다가 큰 홍역을 치른 사면 얘기에, 이재명 경기지사는 자신이 역점을 두는 재난지원금에 있었습니다.

이 대표는 '지금은 사면을 말할 때가 아니라'는 대통령의 뜻을 존중한다는 말을 남긴 채 광주로 향했습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18일) : 대통령의 뜻을 존중합니다. (사면 관련 얘기도) 네, 제가 방금 말씀드렸죠?]

반면 이 지사는 문 대통령이 지방정부의 노력을 높게 평가했다며 한껏 들떴습니다.

며칠 뒤 경기도민 모두에게 10만 원씩 지급하겠다고 공식 선언하기도 했습니다.

[이재명 / 경기지사 (지난 20일) :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신년 기자회견에서 중앙정부의 지원정책과는 별도로 지방정부가 자체로 지원하는 것은 얼마든지 할 수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방역이 우선'이라는 당 입장을 전달했는데도 이처럼 본인의 색깔을 강조하는 이 지사를 이 대표가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당 대표를 맡고 난 이후 첫 비판인 데다 평소 이 대표의 화법을 감안하면 상당히 이례적입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19일, MBC 뉴스데스크) : 지금 거리 두기를 하고 있는데 소비를 하라고 말하는 것이 마치 왼쪽 깜빡이 켜고 오른쪽으로 가는 것과 비슷한 수가 있을 수 있으니까요.]

이 지사는 잠시 몸을 낮췄습니다.

10만 원씩 주되 당 입장을 고려해 지급 시기는 확정하지 않았습니다.

소수파로서 당 지도부와의 직접 충돌을 피하기 위해서입니다.

[이재명 / 경기지사 (지난 20일) : 민주당 지도부의 권고와 우려도 충분히 이해되는 점이 있기 때문에 지급 시기를 보다 신중하게 결정하려는 것이므로…]

이처럼 이낙연·이재명 두 대권 주자들의 피할 수 없는 경쟁의 중심에는 문 대통령이 있습니다.

본선에 앞서 경선을 치러야 하는 입장에선 이른바 '문심'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국민의힘에서는 문 대통령에 대한 '아부 경쟁'이라는 비난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중요한 건 이재명 지사는 원래 친문 세력들과 긴장 관계였는데 이낙연 대표도 이들로부터 점점 멀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오히려 '문심'을 얻기 위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YTN 이대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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