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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검사키트 약국에서 판매 시작...구매 문의 늘어

2021.04.30 오후 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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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9일)부터 약국 등에서 판매를 시작한 자가검사키트, 약국마다 시민들의 구매 문의가 늘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표준 검사방식이 아닌 만큼 보조적 수단으로 사용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하고 있는데요.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다연 기자!

김 기자도 오전에 자가검사키트를 샀죠?

결과가 어떻게 나왔는지, 또 사용한 검사기기는 어떻게 폐기하면 되는지 설명해주시죠.

[기자]
저도 중계 30분 전에 검사를 미리 해봤는데요.

한 줄, 음성이 나왔습니다.

음성이 나온 키트는 이렇게 비닐에 밀봉하고 종량제 봉투에 넣어 생활 쓰레기로 버리면 됩니다.

양성, 그러니까 두 줄이 나오면 그냥 버리시면 안 됩니다.

키트 등 검사에 사용된 모든 물품을 마찬가지로 비닐에 밀봉한 뒤 선별진료소 등 검사기관에 제출해야 합니다.

코로나19 격리 의료 폐기물로 처리해야 하기 때문인데요.

양성이 나오면 PCR 진단 검사도 따로 받아야 합니다.

검사 후에는 폐기와 함께 환기와 손 씻기 등이 필수적입니다.

앞서 전해드린 것처럼 방역 당국은 자가검사키트를 어디까지나 보조적 수단으로 사용해달라고 당부하고 있는데요.

사용 방법이나 환경에 따라 '가짜 음성' 혹은 '가짜 양성'이 나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키트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특정 단백질에 반응하는 방식이라 바이러스양이 적은 무증상자나 초기 환자는 걸러내지 못할 수도 있는 데다, 또 반대로 사용 시 반응 시간을 초과하거나 검사 물품이 오염된 경우 '가짜 양성'으로 나올 수 있습니다.

자가검사키트는 지난 2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조건부 허가를 받은 지 엿새 만인 어제부터 본격 판매가 시작됐는데요.

돌아 다녀보니 아직 자가검사키트가 입고되지 않은 약국도 꽤 많았습니다.

약국 관계자들은 이르면 오늘 안, 늦으면 다음 주쯤 키트가 들어올 거로 보고 있습니다.

약국에는 어제 이후로 관련 문의가 늘고 있다고 합니다.

[이정 / 약사 : 일단 전화로 많이 문의해주시더라고요. 오늘 아침에는 한두 분 정도 오셔서 물어보셨어요. 지금은 (물량이) 20개가 먼저 들어왔고요. 추가로 100개 정도가 더 들어올 예정이에요.]


정확성은 떨어져도 편리함이 장점인 자가검사키트.

서울시는 고위험 시설에서 좀 더 편리하게 검사할 수 있는 만큼 보조적인 검사이지만 키트를 더욱 확대해나가겠다고 밝혔는데요.

당장 다음 달부터는 100명 이상이 기숙 생활을 하는 서울의 학교 20여 곳에 키트가 도입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종로의 약국에서 YTN 김다연[kimdy081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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