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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이' 대신 카네이션 전한 민간구조사...휴대전화 포렌식 특이점 없어

2021.05.08 오후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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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버이날인 오늘(8일),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던 대학생 손정민 씨 시신을 발견한 민간구조사가 손 씨 아버지에게 아들 대신 카네이션을 전했습니다.


다른 시민들도 응원을 담은 꽃과 편지를 전했습니다.

경찰이 포렌식한 손 씨 휴대전화에서는 특이점을 찾지 못한 거로 전해졌습니다.

김지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들이 떠난 하늘 아래, 어버이날을 맞은 아버지 손현 씨.

아들이 발견됐던 수상택시 승강장 근처에 무릎을 꿇고 한강을 물끄러미 쳐다봅니다.

바로 옆 벤치에는 시민들의 추모 꽃과 편지가 가득 놓였습니다.

시신을 발견한 민간구조사 차종욱 씨는 직접 카네이션과 편지를 준비해 손 씨를 만났습니다.

갑작스레 아들을 잃은 손 씨를 위로하고 싶은 마음에 행사를 기획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손 씨도 아들 시신을 찾아준 것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차 씨에게 작은 선물을 전달했습니다.

[손 현 / 故 손정민 씨 아버지 : 정민이를 찾은 것에 대한 감사 표시를 해야 저희가 마무리될 것 같아서 나왔던 거고요. 저희가 정민이를 찾은 것에 대한 감사를 해서 마음이 편안해졌거든요.]

자원봉사자와 시민들도 애도와 응원의 마음을 담은 꽃과 그림, 편지를 손 씨에게 전달하며 아픔을 나눴습니다.

경찰은 주말에도 수색작업을 이어갔습니다.


손 씨 친구 A 씨의 휴대전화를 찾기 위해 수중 수색 작업을 벌이고 손 씨의 사망 경위 파악에도 역량을 모으고 있습니다.

최근 포렌식 작업을 마친 손 씨 휴대전화에서는 삭제 기록이나 수상한 통화 기록 같은 특이점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 씨 가족이 신발을 버리는 모습이 담긴 CCTV를 확보해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는 경찰은 영상 분석 등을 마치는 대로 A 씨를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YTN 김지환[kimjh070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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