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이마트, 이베이코리아 지분 80% 인수...3조4천4백억 원 계약

신세계그룹의 이마트가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하기로 했습니다.

이마트는 미국 이베이 본사와 이베이코리아 지분 80.01%를 3조4천400억여 원에 인수하기 위한 지분 양수도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오늘(24일) 공시했습니다.

이에 따라 온라인 쇼핑몰 시장에서 신세계그룹은 시장 점유율 기준으로 네이버에 이어 2위로 올라서게 됐습니다.

G마켓과 옥션, G9 등 3개 오픈마켓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는 지난해 기준 시장점유율이 12%로, 이마트가 운영하는 SSG닷컴 점유율 3%를 고려하면 점유율은 15%로 높아져 13%의 쿠팡을 앞섭니다.

이베이를 인수하게 되면 이마트 부문 내 온라인 비중이 50%에 달해, 미래사업의 중심축이 온라인과 디지털로 크게 바뀝니다.

신세계그룹은 이베이 인수로 그룹의 사업구조를 '온라인과 디지털'로 180도 전환하기 위한 시작점이 됐다고 밝혔습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얼마가 아니라 얼마짜리로 만들 수 있느냐가 의사결정의 기준이라면서 이베이 인수에 강한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앞서 이베이코리아 예비입찰에는 이마트와 롯데쇼핑, SK텔레콤, MBK파트너스가 참여했지만, 지난 7일 실시된 본입찰에는 이마트와 롯데쇼핑만 참여했습니다.

YTN 이광엽 (kyuplee@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