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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갠지스강, 폭우에 코로나 사망자 시신 수백 구 떠밀려와

2021.07.01 오전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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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갠지스강, 폭우에 코로나 사망자 시신 수백 구 떠밀려와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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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 폭우가 내리자 코로나19 사망자로 추정되는 시신 수백 구가 강으로 떠내려왔다.


지난달 30일, 영국 BBC 등은 우기로 강물이 불어나면서 갠지스강 인근에 매장됐던 시신들이 강으로 떠밀려 내려왔다고 보도했다.

인도 북부와 동부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지난 4, 5월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절정에 이르렀을 당시 가족의 시신을 갠지스강변에 묻었다. 인구의 80%가 힌두교도인 인도는 주로 화장을 선호한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사망자 수가 급증해 장례 비용을 감당할 수 없게 되자 강물에 시신을 띄워 보내거나 강 근처에 시신을 묻게 된 것이다.

알라하바드 지역 관계자들은 지역 강변에만 최대 600구의 시신이 매장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우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 3주 동안 지역에 떠내려온 시신만 150구에 이른다"고 전했다.

화장터에서 근무하는 소누 챈델은 인터뷰에서 "가난한 사람들이 사랑하는 가족의 시신을 묻을 수밖에 없는 현실이 너무 안타깝다. 하지만 우기로 수면이 상승하면서 시체가 떠내려오는 상황은 너무나 두렵다"고 전했다.


다른 갠지스강 인근 지역도 매장된 시신으로 인해 비슷한 고통을 겪고 있다. 현지 주민들은 시신을 모두 처리하지 않으면 이미 세계에서 가장 오염된 강 가운데 하나인 갠지스강 수질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하고 있다.

현지 주민 딥킨 키마르는 "시신으로 인해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며 "정부가 계획을 세워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전했다.

지금까지 인도에서 집계된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약 40만 명이지만 실제 사망자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YTN 정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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