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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괜찮아, 도와줘" 쪽지 남기고 극단 선택 고교생...부모, 학교 폭력 신고

2021.07.06 오후 10:25
A 군 부모, 국민청원에 진상 규명 요구
"사건 2주 전 자해 시도 교사가 알렸다면…"
학교 폭력 사안 신고…따돌림 주도 4명 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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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강원 지역 외국어고등학교에서 1학년 학생이 극단적인 선택을 했습니다.


그런데 숨진 학생이 괜찮지 않다며 도와달라고 적은 쪽지가 뒤늦게 발견됐습니다.

유족은 집단 따돌림과 교사의 무관심이 원인이라며 철저한 조사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홍성욱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27일 강원도 양구 외국어고등학교 기숙사에서 추락해 숨진 A 군이 남긴 쪽지입니다.

괜찮은 척하는 것 말고 할 수 있는 게 없다며 도와달라고 적은 쪽지에는 힘겨운 심정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친구에게 쓴 것으로 추정되는 쪽지는 A 군이 숨진 뒤에야 발견됐습니다.

학교 측은 A 군의 죽음이 학교폭력과는 관계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A 군의 부모는 사이버 폭력과 집단 따돌림, 그리고 교사의 무관심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벌어진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국민 청원에 글을 올린 A 군 부모는 철저한 조사와 진상 규명으로 억울함을 풀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특히 사건 2주 전 아들이 자해 시도를 했고, 이 사실을 안 선배가 교사에게 알렸음에도 부모에게 전해지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부모에게라도 알렸다면 A 군은 지금 하늘나라가 아닌 자신의 곁에 있었을 것이라고 안타까워했습니다.

A 군 부모는 지난달 30일 아들의 죽음을 학교 폭력 사안으로 신고했습니다.

괴롭힘과 따돌림을 주도한 학생들이 있다며 이들 4명을 명예훼손과 허위사실 유포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해당 고등학교 관계자 : 교육청과 협의를 해 가면서 또 상담 쪽에 있는 분들과도 협의해 가면서 조심스럽게 면밀하게 조사하고 있는 중(입니다.)]

학교 측은 남은 학생들에 대한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심리 지원을 하는 한편, 이번 사건과 관련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YTN 홍성욱입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상담전화 1393,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YTN 홍성욱 (hsw050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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