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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초복날...코로나로 조심스러운 피서지

2021.07.11 오후 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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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초복이자 휴일인 오늘 곳곳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지면서 꽤 무더웠는데요,


시민들은 시원한 공원과 산, 바다를 찾아 더위를 식혔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추세 탓인지 예년과 달리 붐비지 않았습니다.

김인철 기자입니다.

[기자]
대나무숲이 하늘을 가려 더 시원해진 울산 국가 정원의 십리대숲.

지금처럼 장마 중에 찾아든 후텁지근한 무더위를 식히기엔 안성맞춤입니다.

숲길을 따라 걸으며, 앉아도 있지만, 마스크는 필숩니다.

[김용관 / 시민 : 날씨가 더워져서 대나무숲에 오니까 보기도 시원해 보이고, 바람도 많이 불고 하니까 아주 좋아요.]

따가운 햇볕이 내리쬐는 바다는 피서철 같지 않습니다.

넓은 백사장에 파라솔이 길게 늘어섰지만 피서객이 넘쳐나던 예년 모습을 아닙니다.

잠시 기분이라도 전환하러 바다로 나온 시민들은 호안 도로를 걸으며 바닷바람을 쐽니다.

[권선림 / 시민 : 코로나라서 되게 많이 걱정 많이 했는데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이 없어 시원하고 놀기는 좋은 것 같아요.]

물장구치고, 물을 뿌리며 아이들이 계곡에서 신나게 물놀이를 합니다.


마스크를 써야 하는 불편함에도 가족과 함께 시원하게 보내는 휴일은 선물이지만, 찾는 사람은 예전 같지 않습니다.

[고낙춘 / 계곡 인근 상인 : 재작년 여름 같으면 계곡에 사람들이 바글바글해야 합니다. 보시다시피 손님이 너무 없어요.]

공원에서, 산과 바다에서 시민들이 무더위를 식혔지만, 코로나19 걱정에 조심스러운 휴일이었습니다.

YTN 김인철입니다.


YTN 김인철 (kimic@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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