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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영화제, 그들만의 축제?...시민들 얘기 들어보니

2026.05.22 오후 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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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칸 영화제는 세계적인 영화 축제로 불리지만, 시민보다 영화 관계자와 취재진 중심으로 운영됩니다.

그렇다면 이곳에서 사는 시민들은 칸 영화제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요?

현지에서 김승환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기자]
카페를 운영하는 이 이탈리아 출신 남성은 칸에 산 지 어느덧 15년이 됐습니다.

영화제 기간엔 평소보다 매출이 40% 이상 오르는 데다, 다양한 나라 사람들을 만날 수 있어 일 년 중 가장 활기찬 시기라고 말합니다.

[안토니오 본조바니 / 카페 사장 : 지난 몇 해 매출이 꾸준히 올랐어요. 매년 영화제에 오는 사람들이 매번 찾아와요. 다 좋습니다. 제 삶은 황홀해요.]

칸 해변 바로 앞 크레페 가게에서 2개월째 일하는 벨기에 남성 역시 영화제 기간 매출이 2배 이상 뛰었다고 입을 모읍니다.

이 기간 도시 전체 소비가 급증하면서 영화제 특수를 체감하고 있는 겁니다.

[맷 반덴베르허 / 크레페 가게 직원 : 정말 큰 변화가 있습니다. 관광객이 축제 기간에 굉장히 많고, 그게 매출에 큰 도움이 됩니다.]

칸 시는 지난해 기준 영화제 기간 칸 인구의 3배에 달하는 20만 명이 찾았고, 지역 경제 효과는 2억 유로, 우리 돈 약 3천5백억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리아나 뷔에스·아나이스 마삼바 / 관광객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거주) : 매일 이렇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게 아니잖아요. 정말 특별한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칸에 도착한 이후부터 기분이 정말 좋아요. (시험 전) 여기서 긴장을 풀 수 있어서 좋고, 유명인을 쫓아서 다니고, 아는 연예인이 있는지 보고 있어요.]

이 기간 도시 기능이 사실상 영화제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불편함을 호소하는 시민들도 적지 않습니다.

경찰 통제로 걸어 다니기 쉽지 않은 데다, 한꺼번에 많은 사람이 몰리다 보니 대중교통 이용도 어렵기 때문입니다.

[스테파니 아이클러 / 프랑스 칸 거주 : 칸 영화제 기간에 교통 체증이 심하고, 대중교통이 끔찍합니다.]

다만 작은 도시가 영화제를 통해 활력을 얻는 만큼 불편하더라도 이 시기만큼은 받아들일 수 있다는 반응도 나옵니다.

[실비아 라르투슈 / 프랑스 칸 거주 : (영화제 신청 인파로) 시청 앞에서 뙤약볕 아래서 1시간을 기다리는 게 힘들었어요. (그렇지만) 축제 분위기가 있고, 저는 정말 그걸 좋아해요.]

칸 영화제는 소도시 칸을 세계적인 브랜드 도시로 키웠고, 지역 상권에도 상당한 경제 효과를 안겨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화려한 레드카펫의 불빛 뒤에서 시민들은 불편도 동시에 감당하고 있습니다.


프랑스 칸에서 YTN 김승환입니다.

영상기자 곽영주
영상편집 마영후
디자인 정하림


YTN 김승환 (k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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