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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포커스] 검증대 오른 윤석열·최재형

나이트포커스 2021.07.19 오후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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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광연 앵커
■ 출연 : 최진봉 /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이종근 / 시사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먼저 윤 전 총장 얘기부터 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니까 삼부토건으로부터 여러 차례 식사와 골프 등 향응을 제공받았다는 의혹에 대한 보도가 나왔습니다. 이 보도 의혹의 근거는 달력, 일정표에서 시작된 거죠?

[이종근]
그렇습니다. 2011년도에, 그러니까 삼부토건에서 입수했다라고 한겨레신문은 이야기하고 있고요. 스케줄표입니다. 2011년 4월 1일. 이렇게 써져 있어요. 그러니까 최 회장, 윤검. 실제로 어떤 사람인지는 유추해야 됩니다. 물론 관계자가 최 회장은 윤석열 총장의 장모다. 윤검은 보통 윤석열 전 총장의 지칭했다 이렇게 관계자발로 설명을 했습니다마는 어쨌든 그렇게 적혀 있고요. 운동이라 하면 골프입니다. 즉 2011년 4월 1일에 삼부토건의 조 모 회장이 윤석열 총장의 장모로 추정되는 최 모 씨와 그다음에 윤석열 총장 본인으로 추정되는 윤검과 같이 골프를 쳤다라는 그런 내용으로 추정된다라고 한겨레신문은 보도를 하고 있습니다.

그것만이 아니라 몇 가지 더 있죠. 골프와 관련된 그런 기록들은 계속 이어지고 있고요. 또 한 가지가 명단입니다. 명절 때마다 선물을 보내는 명단에 윤검, 그러니까 윤석열 총장으로 지칭되는 사람이 그 안에 포함되어 있다 등등 이런 내용으로. 그런데 또 한 가지가 이 보도에 한 가지 더 붙이면 삼부토건과 관련된 수사에서 어쨌든 혐의 없음으로 결론이 났다. 즉 이런 것들을 이렇게 봤을 때 향응, 접대를 만약 했다고 한 상황 속에서 거기에 대가로 이렇게 혐의 없음으로 나온 게 아니냐, 수사가 무마된 게 아니냐는 그런 추정을 한 기사입니다.

[앵커]
말씀하신 대로 삼부토건 임원 횡령성 연관성이 제기된 거고 지금 말씀하신 대로 추정입니다마는 윤검, 최 회장이었나요? 그런 부분들이 아무래도 처가 리스크와 연결되면서 이번 보도가 더 눈길을 끄는 것 아니겠습니까?

[최진봉]
그렇습니다.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조남욱 전 회장 같은 경우에는 이분이 서울대 법대 출신이에요. 그러니까 동문이죠. 윤석열 전 검찰총장하고 동문이고 또 충청도 지역의 출신이십니다. 그래서 물론 윤 전 총장은 충청도 출신이 아닙니다마는 아버님 되시는 분, 부친 되시는 분이 충청도 출신이어서 그런 인맥으로 연결된 게 아닌가 하는 의혹이 일고 있는 상황이고요. 저 스케줄표에 보면 윤석열 전 총장에게 선물을 보낸 것 아니면 골프를 치거나 만남을 가졌던 것, 이런 부분들은 확인되는 부분이죠. 물론 윤 전 총장 측은 저것도 확인된 게 아니라고 얘기하고 있어요. 자기는 골프를 친... 그리고 골프를 치기는 쳤는데 본인 돈 냈고 반반 낸 적도 있었고 본인이 계산한 적도 있었기 때문에 접대를 받은 건 아니다 이렇게 지금 주장을 하고 있고요.

일부 언론에서는 또 2011년 당시에 사실은 대검중수부장 할 때 삼부토건이 그 당시에 검찰 수사를 받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대대적인 압수수색도 있었고 관련자들이 다 조사를 받았어요. 그런데 처벌은 아무도 안 받았거든요. 그래서 의혹을 제기하는 것은 조남욱 전 회장이 삼부토건 관련된 수사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중수부장이 근무하고 있던 윤석열 전 총장과의 인맥이나 이런 것 때문에 그런 부분들이 무마된 게 아니냐 이런 의혹을 제기하는 겁니다, 지금. 그러면서 이 자료를 제기하는 건데요. 그러면서 이 자료를 제기하고 있는데요.

아직까지 사실관계가 확인 안 됐기 때문에 단정적으로 얘기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봐요. 다만 언론에는 이런 골프나 향응 접대 의혹이 있기 때문에 윤석열 전 총장과 끈끈한 관계가 형성되어 있고 조남욱 전 회장이 이런 부분을 이용해서 본인의 비리를 덮으려고 한 게 아닌가. 또는 본인의 처벌을 피하려고 한 게 아닌가, 그런 주장을 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일부에서는 김건희 씨와의 만남도 조남욱 전 회장이 연결시켜줬다 이런 얘기까지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 사실관계를 확인해 봐야 할 것 같고요. 어쨌든 윤 총장 입장에서는 지금까지는 처가, 그러니까 장모나 부인 관련된 의혹들만 있었지만 이제는 본인과 직접적인 연관이 된 의혹들이 나오고 있어서 이 문제가 어떻게 해석되거나 아니면 조사가 더 되겠죠. 이런 과정을 통해서 어떤 결과가 나오느냐에 따라서 본인도 상당히 큰 충격을 받을 가능성이 있고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물론 결과야 아직까지는 예단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윤 전 총장 측은 전혀 부인하고 있고 최근 10년간은 연락도 안 했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기 때문에 사실관계는 더 조사를 해 보거나 아니면 언론에서 취재를 해야겠지만 어쨌든 이런 의혹이 나오면서 지지율이 더 빠질 수 있는 그런 상황으로 갈 수 있는 그런 가능성은 충분히 예견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더 요약하면 2011년 윤 전 총장이 당시 대검 중수2과장이었던 시절 한겨레신문 보도, 조 전 회장으로부터 여러 차례 골프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인데 일단 윤 전 총장 측은 악의적인 오보다 이렇게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마는 말씀하신 대로 사실관계 확인은 추후 수사나 조사를 통해서 이뤄지겠습니다마는 일단 연이은 악재에 직면한 것만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이종근]
그렇습니다. 이 문제도 자신이 어떻게 지금 해명을 하고 설득력 있게 보이느냐에 따라서 사실 또 달라질 수 있겠는데 조금 더 정확하게 말씀을 드리면 아니라고 하는 부분이 어떤 부분이 있느냐면 바로 2011년 4월 2일이에요. 이 당시는 나는 골프 치러 간 적도 없고 또 그 당시에 수사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거의 주말도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골프장에 간 사실이 전혀 없다. 그리고 자신이 골프를 치더라도 그거는 20년 전에서 10년 전 사이다.

그러니까 이건 사실인 것 같아요. 그러면 2006년 것도 있거든요. 이 리스트에 보면 2006년이 있는데 그건 내가 내 돈 내고 한 것이지 2011년 4월 2일은 분명히 아니다라고 이야기를 하고 한 가지 조금 한겨레신문의 보도가 상당히 그냥 추정이에요. 표현들이 다 이래요. 큰 제목도 정황 이렇게 나왔어요. 즉 이 스케줄표에 윤석열이라고 되어 있지 않고 윤검이라고 돼 있고 최 회장이라고 돼 있거든요.

그런데 이걸 추정이라고 표현을 했어요. 즉 후속 취재를 이 기사 속에서는 없었다는 거죠. 실제로 자신들이 확인한 것이 아니라 리스트에 있는. 이게 왜 한겨레신문이 아마도 트라우마가 있을 것 같아요. 지난번에 오보 소동이 있잖아요
윤중천 별장 접대와 관련돼서 보고서에는 전혀 내용이 없는데 마치 수차례 접대했다, 이렇게 아예 제목을 뽑았거든요. 그래서 장문의 사과문과 정정보도문을 실었습니다. 그래서 여기는 추정 이렇게 표현을 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석열 전 총장이 확실하게 선을 그은 건 그때와 마찬가지다. 이건 악의적 보도다, 사실이 아니다라고 지금 완전히 선을 그었기 때문에 이 공방은 사실상 한겨레신문으로 다시 공이 넘어갔다라고 할 수가 있겠죠.

[최진봉]
앞으로는 제가 볼 때 한겨레신문뿐만 아니라 다른 언론들도 아마 취재를 계속 할 것 같아요, 이와 관련해서는. 한겨레신문이 처음 보도를 했지만 이런 의혹이 나온 만큼 윤 전 총장이 유력한 야권의 대선후보 중 한 분이잖아요. 그러니까 아마 언론들이 집중적으로 취재를 할 것 같고요. 어쨌든 한겨레신문도 조심스럽게 접근하는 것 같아요. 아까 얘기하신 것처럼 지난번에 그런 일이 있었기 때문에 제가 볼 때 이런 의혹들에 대해서 취재를 제대로 안 하고 보도했을 가능성은 저는 낮다고 보는데 어쨌든 한겨레신문 입장에서는 조심스럽게 접근하다 보니까 표현을 단정적으로 표현할 수 없는 상황인 거죠. 그러나 아마 언론들이 계속 취재를 하다 보면 이와 관련된 여러 가지 증언들이나 또는 다른 자료들도 나오지 않을까 그렇게 예상이 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또 다른 언론에서는 변호사법 위반 의혹에 대한 보도도 있었습니다.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 인터뷰를 근거로 보도가 된 내용인데 윤 전 총장 측 입장에서는 검찰총장 청문회 때 나온 얘기고 여당에서도 수긍을 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기는 합니다.

[최진봉]
그렇죠. 윤석열 전 총장 입장에서는 청문회에서 이 문제를 야당이 집중적으로 공격하고. 김진태 전 의원이죠. 그분이 질문을 했는데 이게 윤대진 씨, 그러니까 윤대진 법무연수원 기획부장의 형이죠. 형에 대해서 수사받고 있는데 그분을 도와주기 위해서 변호사를 소개해 줬다. 이게 내용이거든요. 그런데 그 당시 청문회에서는 윤 전 총장이 뭐라고 했냐면 소개해 준 적이 없다고 그랬어요. 소개해 준 적이 없다고 얘기했는데 윤대진 씨의 형 되시는 분이 윤우진이죠.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이 언론 인터뷰에서 윤석열 전 총장이 본인의 변호인 이남석 변호사를 소개해 줬다, 이렇게 발언을 했거든요. 그러니까 서로 발언이 다른 겁니다.

윤 전 총장은 청문회 당시에는 소개해 준 적이 없다, 본인이 그렇게 얘기했고. 그런데 윤우진 씨는 이남석 변호사가 문자를 보냈는데 그 문자 내용이 윤석열 전 총장이 보내서 연락을 해 보라고 해서 왔다라고 이야기하는 내용이 들어 있기 때문에 두 사람의 의견이 다른 거죠, 지금. 그래서 거짓말 논란이 일고 있는 것이고요. 정말 그렇다면 윤우진 씨의 인터뷰 내용만 보면 윤 전 총장이 청문회에서 잘못 말한 게 아닌가 이런 의혹이 있어서 혹시나 이것도 변호사를 통해서 사건에 개입하려는 의도가 있지 않았나 이런 의혹이 일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윤 전 총장은 부탁한 사람도 내가 아니라, 윤 전 총장이 아니라 윤대진 검사다, 이렇게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종근]
그렇습니다. 이건 사실 그때 인사청문회에서도 그렇게 얘기했죠. 인사청문회에서는 약간 애매했어요, 표현이. 왜냐하면 소개를 했다고 얘기했어요. 그런데 그때 왜 소개를 했다고 얘기했냐면 윤대진 당시 검찰국장이 내 동생 같은 입장이기 때문에 윤대진 검찰국장이 만약에 자기 형을 위해서 변호사를 소개했다고 하면 사실 입장이 곤란해질까 봐 내가 소개했다라고 얘기했다라고 그때 변명을 했습니다. 그런데 사실 그때 윤우진 전 세무서장은 윤 전 총장과 똑같은 입장이었어요. 이남석 변호사가 윤 총장이 소개시켜준 게 아니다라고 했는데 지금 그 입장을 바꿔서 어쨌든 뉴스타파와 인터뷰를 한 겁니다.

그러면 이것이 윤우진 세무서장이 왜 입장을 바꿨나라는 것들. 그러니까 입장이 바뀐 건 두 가지 경우가 있을 수 있겠죠. 하나는 자신한테 심경적인 변화가 있어서 진실을 얘기하려고 하는 상황이 하나 있겠고 아니면 자신한테 또 다른 어떤 상황이 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이 사람의 어떤 진술의 신뢰도가 떨어지는 경우. 왜냐하면 입장을 계속 바꾸고 있기 때문에. 이 두 가지 케이스가 다 있을 수 있겠지만. 아무튼 윤우진 씨가 입장을 바꿈으로 해서 윤 전 총장이 지금 곤란한 상황인 건 맞는 것 같습니다.

[앵커]
윤 전 총장 관련해서 소동이라고 해야 될까요. 캠프 자체에서 소통 혼선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인천공항에 직접 방문을 했다, 아니다, 비공개였다. 숨어서 지켜만 봤다. 여러 가지 언론 보도가 있었는데 일단 결론은 혼선이 빚어진 것 아니겠습니까?

[최진봉]
그렇죠. 그러니까 이게 캠프가 제대로 잘 작동되고 있느냐는 의문이 생기는 거예요. 캠프라고 하는 것이 어떤 언론사에 정보를 제공하거나 아니면 보도자료를 뿌리거나 아니면 메시지를 전달할 때는 명확하게 일관성을 갖고 얘기해야 되거든요. 그래서 캠프의 보도팀이나 공보팀은 원보이스를 내야 해요. 하나의 목소리를 내야 하는데 서로 다른 목소리가 나오고 또 컨트롤타워가 제대로 없다고 하는 면을 보여주는 단적인 면이라고 생각이 되거든요. 그래서 이 부분은 윤 전 총장 캠프가 빨리 바로잡아야 된다고 저는 봐요.

왜냐하면 이렇게 자꾸 혼선이 생기면 언론사들 입장에서 상당히 당황스럽고 그다음에 하나의 목소리가 아닌 여러 목소리가 생기게 되면 원래 의도와 다르게 다른 메시지가 전달될 수 있는 위험성도 충분히 있는 것이거든요. 그러면 윤 전 총장이 하는 메시지가 여러 갈래로 전달돼서 오해를 불러일으킬 위험성은 충분히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이 캠프의 공보팀은 한목소리를 내를 한팀을 이뤄야 하는데 그런 부분이 제대로 안 된 부분은 빠른 시간 안에 바로잡지 않으면 상당히 혼란스러워질 거다. 그런 우려가 있습니다.

[앵커]
혼선에 대한 비판도 있습니다마는 이걸 또 그대로 전한 언론에 책임을 묻는 시각도 있었습니다마는 평론가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이종근]
일단 저는 교수님하고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가장 중요한 게 반기문 총장과 안철수 교수. 그러니까 처음에 정치에 나왔을 때 그때 사실상 굉장히 혼선을 빚은 게 바로 언론과의 접촉이었어요. 언론과의 접촉이 굉장히 이뤄지지 않아서 안철수 교수도 사실 처음에 정치에 나왔을 때 하도 혼선을 빚으니까 나중에 이렇게 했어요. 자신이 어디를 갔다 왔는데 아예 알리지도 않고 며칠 후에 나 어디 갔다 왔습니다 하고 보도자료를 돌렸거든요. 이럴 정도로 사실 처음에 언론과의 미숙한 상황이었고.

반기문 총장도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언론과 트러블이 하도 있어서 반기문 총장이 나중에 사퇴하기 직전에 언론팀, 자신을 마크하는 언론팀에게 화를 냈었어요. 아니, 내가 UN에서 이렇게 업적을 갖고 왔는데 왜 맨날 나한테 에비앙만 묻느냐, 이런 탓을 하는데. 이 모든 것들이 사실상 교수님 말씀하셨듯이 사실 원보이스로 컨트롤타워가 딱 교통정리를 해 줘야 되는데 그게 없으면 계속 이런, 왜냐하면 정치와 자기를 따라다니는 기자들 이런 것들이 처음으로 마주하기 때문에 미숙할 수밖에 없거든요. 그러면 전문적인 팀이 도와줘야 되는데 그런 팀이 안 꾸려졌다는 거죠.

[앵커]
그렇다면 인선 재정비가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지금이라도?

[이종근]
지금 가장 큰 문제가 인선이에요. 지금 윤 전 총장에게 사람으로서 이 사람 쓰기를 잘했다고 언론에서 보도되는 사람이 없지 않습니까? 그나마 최재형 전 원장은 김영우 의원 잘 썼다, 이런 표현이 나오는데 그만큼 한 사람이라도 그것이 굉장히 중요한 자리인데 윤 전 총장에게는 그게 가장 시급한 과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시간관계상 지금 언급하셨으니까 바로 최재형 전 원장 이야기로 넘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역시나 본격적으로 검증대에 올랐는데 자녀에게 아파트를 헐값에 임대해 줬다는 의혹인데 여기에 대한 최 전 원장 입장까지 함께 들어보고 질문 이어가겠습니다.

[최재형 / 前 감사원장 : 보증금을 제 아내에게 계좌로 송금하고 그것만 가지고서는 증여세 문제가 생길 것 같아서 매달 100만 원씩 월세를 받는 것으로 해결했고요. 여러 가지 법적 문제는 없는 것으로 그렇게 저희가 검토를 끝낸 사항입니다.]

[앵커]
최근 윤 전 총장의 행보와 비교해서 속도감도 있고 여론의 향방도 긍정적이었는데 어떻습니까? 발목이 잡힐 만한 의혹인가요?

[최진봉]
이 문제는 더 검토를 해 봐야 될 것 같아요. 왜냐하면 최재형 전 원장 입장에서는 본인은 해명을 했어요. 이게 왜 문제가 됐느냐면 본인이 감사원장이 되면서 본인이 살던 집에서 관사로 들어갔지 않습니까? 그러면서 아마 본인이 살던 집이 부인 명의로 되어 있는 것 같아요. 부인 명의로 되어 있는 집을 차녀에게 전세를 준 거죠, 반전세라고 보통 얘기하잖아요. 월세도 받고 보증금과 월세를 받는 그런 형태인데. 그러면서 언론에서 문제를 제기했던 것은 그 당시에 배우자 명의의 아파트, 목동에 있는 아파트인데요. 1억 2000만 원 보증금에 100만 원 월세를 받았다는 거 아닙니까? 언론이 제기했던 것은 그 당시 2018년 전세시세가 그 지역에 8~10억 정도 된데요. 그 정도 아파트면. 그런데 지금 1억 2000에 100만 원이면 이거의 5억에서 6억 정도 싼 것이 아닌가. 그래서 이게 편법 증여가 아닌가 이런 의혹을 제기한 거거든요.

이 부분은 어느 정도 크게 문제가 될 거냐 하는 문제는 제가 개인적으로 판단할 문제는 아니라고 보여지고요. 어쨌든 이 문제도 최 전 원장이 사실은 항상 좋은 이미지만 갖고 있었던 거 아닙니까? 그런 부분에 있어서 자녀 아파트 헐값 임대 논란이 불거지면서 어쨌든 최 전 원장에 대한 검증도 시작됐다, 이렇게 보면 될 것 같고요. 이 문제는 본인이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말씀하신 것처럼 100만 원 매달 받았다고 하니까 그와 관련된 증빙서류 같은 걸 제출해야 되겠죠, 보여줘야 되겠죠. 제출이라는 표현은 제가, 언론에 제출하는 건 아니니까요. 그런 증명들이 제대로 잘 증명되는 문제가 필요하다고 보여집니다.

한 가지 그런 건 있어요. 본인은 법관 출신이니까 법적 문제는 없다고 얘기하지만 국민적 관점에서 과연 이게 도덕적, 윤리적으로도 받아들일 수 있는 부분이냐 하는 것은 본인도 한번 생각해 보셔야 될 부분이 아닌가 생각도 듭니다.

[앵커]
또 한 가지 사정기관 감사원장 출신이기 때문에 좀 더 까다로운 잣대를 들이대는 거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들거든요.

[이종근]
그런데 사실 우리가 어떤 기준 같은 것들이 있지 않습니까? 지금 현재 집권여당의 인사들이 두 채 이상 집을 갖고 그러면서 자신들의 투기와 관련된 법안을 계속 만드는 그런 이중적인 부분과 비교를 하자면 감사원장이 집이 여러 채가 있었던 것이 아니고 딱 한 채 거기서 살고 있다가 공관으로 갔습니다. 공관으로 갔고 그 집을 지금 딸에게. 당시 시세는 6억 2000 정도로 공시지가가 나와 있기는 한데 그것을 돈을 적게 주고 집에 들어오게 했다라는 건데. 그렇다면 이분들이 지금 공관에서 나와서 다시 그 집으로 들어가거든요. 이건 세무서의 문제예요.


예를 들어서 그럼 1억에 들어왔는데 이 사람들이 시세에 맞게 5억을 주고 나가게 한다. 이러면 불법증여죠. 자신들이 갖고 있는 돈을 준 거니까. 하지만 그렇지 않고 싸게 들어왔다가 그 1억을 그대로 갖고 나간다고 한다면 이것이 크게 그렇게 지탄받을 문제냐. 이건 왜냐하면 그만큼 증여를 5억을 더 준 것도 아니고 본인들이 지불한 것도 아니고. 그래서 물론 그것이 5억 정도를 싸게 준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게까지 지탄받을 일인지는 국민들이 또 생각을 하겠죠, 어떤 정도의 일인지.

[앵커]
알겠습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검증대에 올랐기 때문에 또 언론에서도 추가적인 관련 보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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