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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민정음 NFT 상품화"...'국가 상징 훼손' 논란

2021.07.23 오전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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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재정난 때문에 간송 컬렉션을 경매에 내놓은 간송재단이 이번엔 국보 훈민정음을 디지털 자산, NFT화 해서 판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나라 상징의 훼손이냐 아니냐를 두고 논란이 뜨겁습니다.

이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940년 간송 전형필 선생이 기와집 11채 값을 주고 지켜낸 국보 '훈민정음 해례본'

국보 1호로 지정하자는 운동이 벌어질 정도로 상징적인 문화재입니다.

지난해 보물 2점을 경매에 내놓은 일로 재정난이 알려진 간송미술관이

이번엔 훈민정음을 NFT로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개당 1억 원씩, 100개 한정으로 팔겠다는 계획입니다.

훈민정음 보존과 미술관 운영을 위한 기금 마련이 목적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보로 NFT 제작을 시도하는 건 처음인데, 촬영을 위해서는 문화재청의 허가가 필요합니다.

[문화재청 관계자 : 보존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는 촬영을 하게 된다면 문화재청장 허가 사항이기 때문에 (만약에 허가 신청이 들어오면) 문화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면밀하게 종합적으로 검토할 예정입니다.]

책을 손상하지 않고 촬영할 수 있다는 주장과 책을 꺼내는 것 자체가 훼손의 시작이라는 주장이 맞섭니다.

여기에 나라의 대표적 유산을 상업적으로 활용하는 건 문제가 있다는 주장과 후원금 모금의 다른 방법일 뿐이라는 시각이 엇갈립니다.

[서지학계 전문가 : 기금을 마련한다는 의미에서 본다면 이렇게 하는 것도 부정적으로만 볼 일은 아닐 수도 있죠. 아주 잘 만든 영인본이 있는데, (기금 마련이 목적이라면) 그 자료를 활용하는 방안이 좋지 않은가 생각합니다.]


간송재단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기 위한 회사도 설립해 추가 NFT 사업이 예상됩니다.

간송미술관 수장고 건립과 비지정 문화재 관리를 위해 투입된 예산은 지난해 이후 64억 원에 이릅니다.

YTN 이승은입니다.

YTN 이승은 (s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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