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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 잠기고 통제되고..."너울성 파도 주의"

2021.08.09 오후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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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루핏'의 간접 영향으로 이틀간 170mm가 넘는 폭우가 내린 강원 영동지역에는 침수피해가 속출했습니다.


태풍은 소멸했지만, 동해안에는 당분간 너울성 파도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주의가 필요합니다.

송세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왕복 2차선 도로가 황톳빛 흙탕물로 뒤덮였습니다.

차량은 물바다로 변한 도로를 조심스럽게 지나다닙니다.

시간당 60mm가 넘는 폭우에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흙이 도로로 쏟아져 나온 겁니다.

태풍 '루핏'의 간접 영향으로 강원 영동지역에는 이틀 동안 170mm가 넘는 많은 비가 쏟아졌습니다.

이번 폭우로 속초와 강릉에서 주택과 상가, 도로가 물에 잠기는 등 40건이 넘는 비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거센 파도가 쉴 새 없이 해변으로 밀려옵니다.

최고 7m가 넘는 파도에 강원지역 해수욕장은 대부분 해수욕이 금지됐습니다.


강원 동해안 어선 2천5백여 척은 항구에 발이 묶였고 강릉과 울릉도를 잇는 여객선도 운항이 중단됐습니다.

[김민지 / 여객선 운항 업체 관계자 : 8월 9일이랑 10일은 풍랑주의보로 인해서 결항이 확정됐고요. 그래서 현재 울릉도 내에서 아직 못 나오고 계신 승객분들도 계세요.]

기상청은 태풍 '루핏'이 소멸했지만 당분간 동해안에는 너울성 파도가 예상되는 만큼 피서객과 주민들에게 안전사고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YTN 송세혁입니다.


YTN 송세혁 (shs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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