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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경제] 일회용 캡슐커피 용기..일반쓰레기일까 재활용일까?

2021.08.19 오후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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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경제] 일회용 캡슐커피 용기..일반쓰레기일까 재활용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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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00~16:00)
■ 진행 : 전진영 PD

■ 방송일 : 2021년 8월 19일 (목요일)
■ 대담 : 송선덕 한국소비자원 시장조사국 거래조사팀 팀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생생경제] 일회용 캡슐커피 용기..일반쓰레기일까 재활용일까?




◇ 전진영 PD(이하 전진영)> 똑똑하고 현명한 소비자로 거듭날 수 있는 유용한 정보들 전해드리는 시간입니다. 한국소비자원과 함께하는<똑똑한 소비생활> 오늘은 한국소비자원 시장조사국 거래조사팀 송선덕 팀장 전화연결합니다. 팀장님 안녕하세요?

◆ 송선덕 한국소비자원 시장조사국 거래조사팀 팀장(이하 송선덕)> 안녕하십니까.

◇ 전진영> 요즈음 집에서 캡슐커피 드시는 분들 많을 겁니다. 그런데 일회용 캡슐 커피 용기가 재활용이 가능하다는 걸 아시는 분들은 그리 많지 않을 것 같은데요. 관련해서 소비자 설문조사를 진행하셨죠?

◆ 송선덕> 네, 최근 1년간 캡슐커피를 구매해 주1회 이상 섭취한 경험이 있는 소비자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캡슐용기를 재질에 맞게 분리 배출한다는 응답이 42.0%로 절반도 되지 않았습니다. 캡슐용기의 재활용 가능 사실을 모르거나 여러 재질이 혼합돼 분리배출이 어려웠다는 응답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국내에서 판매되는 캡슐커피 21개 제품을 확인한 결과 용기 재질은 알루미늄과 플라스틱으로 대부분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였습니다.

◇ 전진영> 캡슐 커피 용기 구조 자체가 분리배출을 하기가 어렵게 되어 있지 않나요?

◆ 송선덕> 캡슐커피는 캡슐 안에 커피가루가 밀봉돼 있습니다. 따라서 용기를 분리배출 하기 위해서는 뚜껑부분을 떼고 캡슐 내부에 남아있는 커피가루를 완전히 제거해야 합니다. 문제는 뚜껑을 깔끔하게 떼기가 구조적으로 어려운 제품이 많다는 것입니다. 또한 용기에 남아있는 커피가루를 제거하는 과정도 상당히 번거롭습니다.

◇ 전진영> 그래서 일반 쓰레기로 버리는 분들도 꽤 있는 것 같은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소비자들이 캡슐 용기로 인한 환경오염 문제 개선을 위해서 노력할 의향이 있다고 대답을 했다고요?

◆ 송선덕> 네, 조사대상 소비자의 91.0%가 캡슐용기로 인한 환경오염 문제 개선을 위해 노력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그 방법으로 분리배출에 동참하겠다는 응답이 78.5%로 가장 많았고, 업체가 시행하는 캡슐 회수 프로그램을 이용하겠다는 응답도 45.9%였습니다. 심지어 캡슐커피 소비를 줄이겠다는 응답도 15%에 달했습니다.

◇ 전진영> 그래서 저는 개인적으로 커피 회사가 진행하는 캡슐 회수 프로그램을 이용하고 있거든요. 캡슐 회수 프로그램 운영 현황은 어땠습니까?

◆ 송선덕> 네, 캡슐 회수 프로그램은 캡슐커피 사업자가 커피를 마시고 남은 캡슐용기를 소비자로부터 직접 회수해 재활용하는 친환경 프로그램입니다. 국내에서는 캡슐커피 21개 제품 중 3개 제품을 판매하는 네스프레소만이 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 전진영> 오늘 언급된 커피 브랜드들 대부분이 해외 브랜드이지 않습니까? 다른 나라들은 어떤가요?

◆ 송선덕> 캡슐커피는 대부분 해외에서 제조돼 국내로 수입되고 있습니다. 해외에서는 네스프레소 외에도 네스카페, 일리 등 8개 제품의 사업자가 회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일부 나라의 경우 지역에 따라 플라스틱 재질의 캡슐커피의 판매를 제한하는 곳도 있습니다.

◇ 전진영> 요즈음 워낙 환경 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다 보니까, 캡슐커피 용기 대신 쓸 수 있는 용품이라든지, 분리배출 관련 용품들도 많이 등장했더라고요.

◆ 송선덕> 네, 최근 많은 소비자들이 제로웨이스트 실천 등을 통해 쓰레기를 줄이려는 노력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쓰레기를 만들지 않기 위해 캡슐커피용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분이 있는가 하면, 캡슐용기의 뚜껑과 잔여 내용물의 제거를 쉽게 도와주는 도구를 따로 구입해 사용하는 소비자도 있습니다.

◇ 전진영> 그런데 이렇게 소비자들이 열심히 재활용 쓰레기로 분리 배출을 해도 일반 쓰레기로 분류될 가능성이 높다면서요?

◆ 송선덕> 각 가정에서 분리 배출한 재활용 쓰레기는 일차로 지역 재활용품 선별시설에서 소재별로 선별하는 작업을 거칩니다. 이 과정에서 캡슐용기는 크기가 작고 용기 자체에 재활용 가능표시가 없다보니 재활용품으로 선별되지 않고 일반 쓰레기로 버려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캡슐용기가 분리되기 쉬운 구조로 개선되어야 하고 공동주택 등을 중심으로 캡슐만 한 번에 모아 배출할 수 있는 시스템 마련도 검토할 필요가 있습니다.

◇ 전진영>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송선덕> 네, 감사합니다.

◇ 전진영> 지금까지 한국소비자원 시장조사국 거래조사팀 송선덕 팀장이었습니다.


YTN 전진영 (jyjeon@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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