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닫기
이제 해당 작성자의 댓글 내용을
확인할 수 없습니다.
닫기
삭제하시겠습니까?
이제 해당 댓글 내용을 확인할 수 없습니다

[더뉴스]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내일 도입..."14일부터 투약"

2022.01.12 오후 02:13
AD
■ 진행 : 김정아 앵커, 박석원 앵커
■ 출연 : 정재훈 /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화이자의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의 첫 물량이 내일 국내 도착할 예정입니다. 먹는 치료제 관련 내용 그리고 코로나19 상황까지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화이자의 먹는 치료제 관련해서 오늘 당국이 구체적인 도입 계획, 그리고 활용 방안 발표했는데 일단 우선 투약 대상자는 어떻게 정리가 됐습니까?

[정재훈]
이런 초기에 도입 물량이 부족한 경우에는 우선 투약 대상자를 선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가장 효과가 높은 대상을 선정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그 경우에는 이번에는 65세 이상의 기저질환이 있거나 면역력이 약해지신 분들을 대상으로 투여하는 것으로 결정되었습니다.

하지만 재택치료나 아니면 자가격리를 하고 계신 분들 같은 경우에는 다른 치료의 대안이 없기 때문에 오히려 우선적으로 투약하는 대상이 되고요.

병원에 입원하고 계신 경우에는 항체치료제라든지 다른 치료에 대안이 있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재택치료를 하시거나 아니면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하고 계신 분들부터 먼저 투약하는 것으로 결정이 되어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65세 이상 기저질환자나 면역력 약한 분들 중에서도 재택치료를 하시는 분들이 우선 대상이 되는 겁니까?

[정재훈]
네, 재택치료를 하시거나 생활치료에 입소해 계신 경우에는 의료기관에서 입원 치료를 하고 계신 것이 아니기 때문에 경구용치료제에 있어서 가장 효과를 많이 볼 수 있는 집단이다, 이렇게 판단하고 있는 것이죠.

[앵커]
혼선을 줄이려면 명확한 안내가 필요할 것 같은데 어떻게 복용하고 얼마나 복용해야 되는 겁니까?

[정재훈]
경구용치료제 같은 경우에는 5일 동안 복용하는 것으로 돼 있습니다. 그리고 경구용치료제가 총 두 가지 약재로 구성이 되어 있는데요. 2알로 구성된 성분 같은 경우에는 코로나19의 증식을 억제하는 성분으로 구성이 되어 있고요.

나머지 1알 같은 경우에는 그 약재가 우리 몸에서 분해되지 않고 최대한 오랫동안 남아 있을 수 있게 하는 그런 기능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루에 두 번, 한 번 드실 때마다 총 3알의 약을 복용하셔야 되고요. 그것을 5일 동안 복용하시게 되면 전체 복용이 완료가 되는 그런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앵커]
깜빡하고 챙겨드시지 않거나 혹은 복용 도중에 증상이 개선돼서 나중에는 더 복용을 안 해도 되는 상황이 되거나 이런 경우들도 있는 겁니까?

[정재훈]
대부분의 항균제와 항바이러스제 같은 경우에는 한 번 복용을 하시면 그 전체 일정을 다 복용하시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고요. 중간에 약물 복용을 깜빡하시는 경우에는 그대로 그다음 일정부터 복용을 하셔서 5일까지 완료하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앵커]
증상이 내가 좀 나아진 것 같다, 그래도 안 드시면 안 되고 받은 물량을 다 5일분을 먹어야 된다, 이런 얘기인데. 혹시 모를 부작용에 대한 걱정도 처음 도입되다 보니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 보면 대부분 경미한 수준으로 알려지고 있죠? [정재훈] 지금 임상3상 시험이 완료가 되어 있는 단계고요.

3상 시험의 데이터를 보면 실제 약을 복용하신 분과 위약을 복용하신 분 사이에서의 이상반응 사이에서의 발생률 차이가 관찰되지는 않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중대한 정도의 이상반응이 있다라고 판단하기는 어려운 상태인데요.

하지만 우리가 이번에 백신에서 보듯이 매우 많은 분들에게 투약되었을 때는 잠재적으로 매우 드문 이상반응의 발생 가능성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모니터링 체계라든지 아니면 이상반응에 대한 신고 체계 같은 것들을 잘 갖추는 게 매우 중요하겠습니다.

[앵커]
복용 대상에서도 임신부라든지 혹은 기저질환이 있으신 분들은 조금 더 주의를 하고 드셔야 될 것 같은데 이런 기준이 있습니까?

[정재훈]
네, 이런 긴급승인약물 같은 경우에는 투약 기준은 명백합니다. 투약을 했을 때 얻을 수 있는 이익이 잠재적인 피해를 상회할 경우에는 투약을 하는 것으로 되어 있거든요.

그래서 임산부 같은 경우에도 임산부 자체에 기저질환이 심하거나 아니면 증상이 악화 가능성이 있다라면 투약이 가능한 것으로 판단이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기저질환이 있는 분들도 이 약재가 새로 나온 약재인 만큼 여러 가지, 특히 신장질환이라든지 간질환이 있으신 분들은 약물 대사에 있어서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마는 그것보다 코로나19에 감염되었을 때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더 크다고 임상 현장에서 판단이 된다라면 그런 것들은 충분히 투약이 가능한 상황이고요.

그리고 신장질환이 있을 경우에는 약물의 농도 조절도 어느 정도 가능한 그런 지침이 나가 있습니다.

[앵커]
이게 증상이 나타나고 닷새 안에 복용을 해야 효과가 큰 상황이다 보니까 진단해서 배송받고 그리고 투약하는 데까지 굉장히 신속하게 진행이 돼야 될 것 같은데요.

[정재훈]
이 약제가 다른 약제와 다른 점이 증상 발현하고 5일 이내에 복용해야지 효과를 누릴 수 있다라는 것입니다. 다른 말로는 5일 이내 환자를 발견하지 못한다면 이 약제의 의미가 떨어진다는 것이거든요.

그렇다면 오미크론 변이가 등장해서 확진자가 많이 늘어나는 상황에서도 전체 확진자를 추적하면서 관리할 수 있어야 되고요. 진단검사 체계가 유지가 되어야지 5일 이내에 발견해서 투약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많은 전문가와 당국의 예상으로는 2월이나 3월 정도가 되면 하루에 2만~3만 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런 시점에서도 5일 이내에 발견할 수 있는 역학조사 체계와 진단검사 체계가 간소화되고 효율화되어서 존재해야지만 이 투약이 가능하다라는 것이거든요.

[앵커]
진단검사가 간소화된다고 하면 어떤 방법들을 생각해 볼 수 있을까요?

[정재훈]
지금 사용하고 있는 검사들은 대부분 PCR 기반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신속검사 계열 같은 경우에는 성능이 조금 떨어지기 때문에 현재 상태에서는 맞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거든요.

하지만 조금 성능이 떨어진다고 하더라도 전체적인 유병률이 높아지게 되면, 그리고 검사에 있어서 양성률이 높아지게 되면 이런 신속진단검사도 충분히 가치를 지닐 수가 있습니다.

특히 2만~3만 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을 하게 되면 PCR 진단검사의 여력이 모자랄 수도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검사 체계를 조금 바꿔야 될 가능성도 전문가들이 제시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우리 정부가 선구매 계약된 먹는 코로나19 치료제가 화이자사의 팍스로비드 그리고 머크사의 몰누피라비르인데 내일 들어오는 것은 팍스로비드고요. 몰누피라비르의 경우에는 아직 식약처 승인이 안 된 상황입니다. 왜 안 된 겁니까?

[정재훈]
급승인은 결국 투약을 했을 때 얻을 수 있는 이익이 잠재적인 손해보다 얼마나 크냐에 달려 있습니다. 하지만 팍스로비드와 몰누피라비르의 중요한 차이는 팍스로비드는 임상3상 시험에서 입원 또는 사망의 위험을 87% 감소시킨다고 되어 있고요.

몰누피라비르 같은 경우에는 약 30%만 감소시킨다고 되어 있습니다. 효과의 차이가 크기 때문에 감수할 수 있는 위험이 동일하다고 하더라도 얻을 수 있는 이익이 줄어들게 되는 것이고요. 그렇기 때문에 몰누피라비르에 대해서는 미국은 긴급승인을 냈지만 다른 나라들은 판단이 엇갈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먹는 치료제가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또 한 번의 게임체인저가 될지 지켜보도록 하고요. 식약처가 노바백스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오늘 허가를 했는데 이거는 화이자나 모더나의 mRNA 백신이 아니라 기존 독감 백신 같은 방식으로 만들어지는 거죠?

[정재훈]
노바백스 같은 경우 기존에 사용하던 플랫폼을 그대로 이용했기 때문에 안전성에 있어서 조금 더 확보될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전문가들이 판단을 해왔습니다.

하지만 예상보다 긴급승인이 늦어지고 개발 과정이나 보급 과정이 늦어지는 면이 있어서 이미 3차 접종까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어느 정도 쓰일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많은 의문들이 있습니다마는 그래도 mRNA 백신이나 아니면 바이러스 전달체 백신 같은 새로 개발된 플랫폼들은 아무래도 국민들께서 조금 불안해하실 수 있는 면들이 있거든요.

거기에 대해서 이런 새로 개발된 플랫폼의 불안감 때문에 접종을 주저하셨던 분들에 대해서는 이런 노바백스 같은 과거에 사용했던 플랫폼의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그래도 접종률을 높이는 데는 조금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앵커]
코로나19 상황도 짚어봐야 될 것 같은데 최근 방역패스 논란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이와 관련해서 법원 판단도 나올 텐데 집행정지 여부에 따라서 또 앞으로 향후 방역패스를 적용한다든지 그리고 방역 당국의 조치들도 달라질 것 같거든요.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정재훈]
저는 방역패스를 둘러싼 논란이 백신의 효용성 논란으로 번지는 것에 대해서는 조금 우려를 가지고 있습니다. 방역패스가 필요한가와 백신이 필요한가는 반드시 분리되어야 하는 문제이고요.

백신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많은 전문가와 전 세계 당국들이 공통된 판단을 내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방역패스의 적용에 있어서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패스가 중복돼서 적용되지 않게 하는 것이 저는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을 하는데요.

긴급멈춤 단계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특히 집합 인원 제한이라든지 아니면 영업시간 제한 같은 것들이 동시에 강화되는 상태에서 방역패스도 적용되었기 때문에 국민들의 입장에서는 여러 가지 제한조치들이 많이 강화되었다고 느끼실 수 있습니다.

반면에 방역패스 같은 경우에는 본질적인 목적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덜 하기 위해서 도입이 된 것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조금 줄여가는 방향으로 적용을 하면서 방역패스의 적용을 늘린다면 그것은 국민들의 수용성이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마는 지금의 상황에서는 모든 방역 조치가 다 동시에 강화가 된 상황이라서 국민들께서 조금 힘들어하신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금요일에 현행 거리두기 단계 여부가 발표될 예정인데 오늘 법원의 방역패스 관련 판단이 어떻게 되는지 영향이 있을 것 같고요. 또 하나의 변수라고 하면 오미크론 변이 확산 위험인데요. 거리두기 금요일날 발표 내용, 어떻게 하는 게 맞다고 보십니까?

[정재훈]
현재 많은 전문가와 당국에서는 오미크론 변이가 3월 정도가 되면 매우 심각할 정도로 유행할 것이라는 것을 동시에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1월 말 정도가 되면 오미크론 변이가 우리나라에서도 우세종이 될 수 있다라는 가능성도 제기가 되어 있거든요. 그렇다면 지금의 방역 조치가 최대한 점진적으로 완화가 되어야지 오미크론에 대응할 준비 시간이 있는 겁니다.

특히 의료체계 개편이라든지 추가 접종 같은 것들이 진행되어야지 오미크론에 대응할 역량이 있기 때문에 저는 그래도 완화가 된다라고 하더라도 매우 점진적으로 완화가 될 것으로 예상을 합니다.

[앵커]
지금 영국에서 보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부스터샷을 맞아도 두 달 반이면 방어력이 감소한다,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4차 접종도 필요하다라는 얘기가 오는데 이 부분 어떻게 보십니까?

[정재훈]
저는 3차 접종의 필요성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3차 접종을 할 경우에는 유증상 감염예방 효과도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서 거의 세 달 정도는 유지가 되고 거기에 더해서 중증화 예방효과도 매우 길게 유지가 되기 때문에 3회 접종의 효과는 명백합니다마는 4회 접종에 있어서는 저는 한 번쯤은 백신의 업데이트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4회차 접종에 있어서는 오미크론의 유전체 염기서열에 맞춘 그런 새로운 업데이트 백신이 도입된다면 전체적인 대응역량이 높아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저는 4회 접종은 시행한다고 하더라도 업데이트된 백신으로 반드시 해야 된다고 봅니다.

[앵커]
교수님, 확진자 수 가운데 최근 해외유입 확진자 수가 늘어나고 있고 오늘 최대치를 기록한 상황입니다. 정부도 입국자 관리를 강화해서 72시간 내에 PCR 검사를 해서 증명서를 내도록 했는데 이 정도 조치면 충분할 까요?

[정재훈]
과거에는 다른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했을 때는 입국 제한 조치든지 조금 더 강도 높은 조치들이 시행되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전 세계적으로 오미크론 변이가 극심하게 유행하고 있는 상태라서 전체의 국경을 닫지 않는다면 효과가 없을 정도까지 갔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의 조치로 최대한 유입을 지연시키고 어느 정도 여유는 벌 수 있겠습니다마는 본질적으로 우세종이 되는 것을 막기는 어렵습니다.


그리고 이미 우리나라에서도 지역사회 감염이 상당수 진행되어 있기 때문에 이런 조치들은 일시적으로 시간을 벌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국경을 봉쇄한다고 하더라도 더 큰 영향을 기대하기는 어려워서 지금 정도의 조치가 최선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와 함께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AD
AD

Y녹취록

YTN 뉴스를 만나는 또 다른 방법

전체보기
YTN 유튜브
구독 4,430,000
YTN 네이버채널
구독 5,671,511
YTN 페이스북
구독 703,845
YTN 리더스 뉴스레터
구독 11,263
YTN 엑스
팔로워 361,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