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스피드스케이팅 1,500m 동메달...한국 첫 메달

[앵커]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1,500m에 출전한 중장거리 간판 김민석 선수가 값진 동메달을 따냈습니다

대회 초반 쇼트트랙 편파판정으로 우울한 우리 국민과 대표팀에 안긴 이번 대회 첫 메달 소식입니다

김상익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 선수단 첫 메달의 주인공은 스피드스케이팅의 김민석이었습니다

김민석은 1,500m 레이스에서 1분44초24를 기록해 두 명의 네덜란드 선수에 이어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11번째 조로 레이스를 펄친 김민석은 전체 3위 기록으로 경기를 마친 뒤 남은 선수들의 경기를 초조하게 지켜봤는데 다행히 더 빠른 기록의 선수가 나오지 않으면서 동메달을 확정했습니다

함께 뛴 키얼스 나위스와 2위를 차지한 토마스 크롤, 두 네덜란드 선수는 모두 새로운 올림픽 기록을 작성했습니다

스피드 선수로는 비교적 작은 175cm의 김민석은 19살이던 4년 전 평창올림픽 바로 이 종목에서 아시아 선수 처음으로 동메달을 따냈고, 이번에 두 개 대회 연속 동메달이라는 쾌거를 이뤄냈습니다

평창 대회 이후 꾸준히 실력을 향상 시킨 김민석은 2020년 4대륙 대회 우승에 이어 이번 시즌 월드컵 1차 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면서 메달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개막 전 김민석이 밝힌 베이징 대회 목표는 1,500m 또는 팀 추월에서 반드시 한 개 이상의 금메달을 따내겠다는 것.

오는 15일 팀 추월 경기에서 업그레이드된 메달 색깔이 기대됩니다

YTN 김상익입니다.


YTN 김상익 (sikim@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