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당선인은 오늘(4일) 지방순회 마지막 일정으로, 강원 지역을 찾았습니다.
'낙마 1순위'로 꼽히는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 윤 당선인 측은 의혹이 상당 부분 해소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인수위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은지 기자!
[기자]
네, 삼청동 인수위원회입니다.
[앵커]
당선 이후 부지런히 지역을 돌고 있는데, 오늘이 마지막 지역 일정이라고요?
[기자]
네, 윤석열 당선인의 감사인사, 이른바 '약속과 민생의 행보' 일곱 번째이자 마지막 지역, 오늘 강원도입니다.
당선인은 오늘 춘천과 원주, 강릉까지 3개 도시를 당일치기로 다녀오고요, 교통망 확충 현장과 강원도 맞춤형 산업조성 현장을 살피고 있습니다.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당선인 의지와 구상을 재확인하는 자리라고 당선인 측은 설명했는데요.
당선인은 오전에 춘천역에서 강원도 순환 철도망 구축 계획을 보고받았고요, 이 자리에서 사람과 물류가 자유롭게 이동하는 인프라를 갖춰 강원도가 기지개를 켜야 한다면서, GTX-B 노선과 동서 고속화 철도 등 접근성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당선인 : 재정 여건이 허락하는 최대한 강원도의 교통 인프라 확충을 위해서 저도 최대한 노력할 것을 다시 한 번 약속드리겠습니다. 제가 선거 때 도민들께 드린 약속은 반드시 지킵니다.]
오늘 당선인 일정에도 역시 국민의힘 김진태 강원지사 후보, 최성현 춘천시장 후보가 동행하면서, 선거개입이란 뒷말이 나오고 있는데요.
민주당은 오늘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당선인이 오차 범위 내 접전 지역만 콕 찍어 방문하고 있다면서, 보수 세력 대결집에 몰두하는 행보가 우려된다, 자중하라고 비판했습니다.
[앵커]
다음 주 이 시각이면, 용산 대통령실이 활짝 열리는 건데요.
대통령실 일부 인원이 용산 군인아파트에 입주한다고요?
[기자]
네, 윤석열 정부 초대 내각을 꾸릴 이종섭 국방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에서 나온 얘기입니다.
용산 동빙고동에 있는 군인 아파트에 대통령실 인원 일부가 입주하는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민주당 안규백 의원은 위기 상황 때 5분 대기조로 국방부 청사에 오기 위한 게 관사인데 부적절하다는 취지로 질의했고, 이종섭 후보자는 다른 지역으로 가는 인원은 위기 조치와 무관한 사람들일 거라고 답했습니다.
해당 아파트는 3백 세대 정도인데요, 기존 동빙고동 관사에 살던 장교 일부가 청와대 인원들 관사인 종로구 효자동 모처로 이전해 서로 관사를 맞바꾸는 형태가 논의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규백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동빙고동 군 관사를) 청와대에다 일부 뺏기고 다른 곳으로 우리 군 장교들이 지금 이전한다는 얘기가 있던데, 옮겨간다고 하던데?]
[이종섭 / 국방부 장관 후보자 : 지금 아직 최종 결정된 것은 아니고 협의 중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는 인원수가 소수이고 또 거기는 위기 조치하고 무관한 사람들로 아마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됩니다.]
민주당이 '낙마 1순위'로 꼽았던 복지부 정호영 장관 후보자의 경우는, 어제 청문회에서 민주당 의원들이 집단퇴장하면서 파행됐는데요.
윤 당선인 측은 제기됐던 의혹이 상당 부분 해소됐다, 클리어 됐다고 말했습니다.
윤 당선인 측 관계자는 오늘 아침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에서 더 물고 늘어지지 않고 중간에 왜 나갔겠느냐며, 낙마해야 할 핵심 이유가 있느냐, 선입견을 버리고 자세히 내용을 봐달라고 했습니다.
여론의 흐름을 보겠다고 강조했지만, 동시에 임명을 강행할 가능성도 열어놓은 것으로 보입니다.
당선인 측은 또, 한동훈 법무장관 후보자 청문회가 9일로 연기된 것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한 후보자와 붙기 두려운 것 같다면서, 미루고도 '맹탕 청문회'면 창피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어제 윤석열 내각 1호 낙마가 나왔죠,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빠진 자리에 적임자를 찾고 있지만, 후보군이 모두 고사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대통령 공식 취임이 일주일도 안 남았는데, 막바지 참모진 인선이 한창이라고요?
[기자]
네,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당선인을 보좌할 참모진 구성이 마무리단계입니다.
이르면 내일, 늦어도 모레, 비서관급 인선이 공개될 예정입니다.
눈에 띄는 건 국정상황실인데, DJ 정부 때 외환위기 극복을 위해 만들어져 진보 정권에서만 있었던 이 부서를 윤석열 정부에서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보수 정권에서는 처음으로 국정상황실이 생기는 셈인데, 장제원 비서실장은 오늘(4일) 기자들과 만나 재난이나 치안, 정치현안 등 대내외 위기 상황에 즉각 대응하고 확인하는 차원에서 당연히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초대 국정상황실장에는 지난 대선 캠페인 당시 윤석열 후보의 메시지를 총괄했던, 한오섭 전 MB 청와대 선임행정관이 내정됐습니다.
정무수석실 산하 정무비서관에는 홍지만 전 의원, 홍보기획비서관에는 최영해 전 동아일보 부국장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인사 검증에 앞장선 주진우 변호사는 초대 법무비서관이 유력하고요, 강인선 대변인에 이어, 부대변인으로는 동아일보 이재명 기자가 낙점됐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삼청동 인수위원회에서 YTN 조은지입니다.
YTN 조은지 (zone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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