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장애인차별철폐연대와 함께하는 대전장애인부모연대는 기자회견을 열고 발달·중증장애인과 그 가족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 않게 국가가 도와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이들은 장애인 돌봄을 온전히 가족이 떠맡는 현실이 장애인 가족들에게 비극적인 선택을 강요하고 있다며, 이를 막기 위해 국가가 서둘러 '발달장애인 24시간 지원체계'를 마련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두 단체는 최근 비극적인 선택을 한 발달·중증장애인과 그 가족을 추모하기 위해 대전시청 앞에 시민 분향소를 설치했습니다.
지난 23일 서울 성동구에서 40대 어머니가 발달장애가 있는 아들과 함께 극단적인 선택을 했으며, 같은 날 인천에서도 대장암 진단을 받은 60대 어머니가 중증장애가 있는 30대 자녀를 살해한 뒤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습니다.
장애인 부모들과 관련 시민단체 회원들은 부모가 없는 상황이 오더라도 장애인들이 필요한 돌봄을 받을 수 있게 '발달장애인 24시간 지원체계' 구축을 국가에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를 촉구하며 지난 19일 청와대 앞에서 발달장애인 부모 등 556명이 삭발했으며, 다음 날인 20일부터 15일 동안 장애인 부모 4명이 릴레이 단식농성을 진행했습니다.
YTN 이문석 (mslee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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