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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판까지 초접전...'경기도지사 선거' 전망은?

2022.06.01 오후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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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안보라 앵커
■ 출연 : 박형수 국민의힘 의원,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최영일 시사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지방선거 민주주의의 초석, 풀뿌리 민주주의의 기초입니다. 제8회 지방선거 일단 개표가 시작이 됐고요. 개표가 속속 들어오는 대로 자세히 전해드리겠습니다.

이번 선거 결과 일단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가 나왔고요. 이를 바탕으로 분석을 좀 더 해 보겠습니다.

박형수 의원, 전재수 의원 나와 계시고 최영일 평론가님 계속 나와 계십니다.

이번 선거가 투표율도 낮았지만 지방선거라는 것이 우리 지역의 일꾼을 뽑는 거고 4000명 넘는 지역 일꾼을 뽑는 선거인데 많이 묻힌 선거다. 그러니까 너무 큰 대형 담론만 나온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많아요. 어떻게 보셨어요?

[박형수]
일단 사람으로 본다면 대선에 출마하셨던 이재명 후보, 안철수 후보, 홍준표 후보 다 출마를 하셨잖아요. 그러니까 마치 기간도 출범한 지가 20여 일이고 3월 9일날 대통령 선거를 했으니까 한 3개월 정도. 대선 연장전처럼 되어버리고 인물들도 그 인물이고. 그래서 지역적인 이슈가 이 선거의 쟁점이 되기보다는 이재명 후보가 저기서 과연 이길까 질까, 이런 류의 선거 전체 판이. 선거 전체 판을 흔들 만한 이슈 자체가 지방선거라기보다는 전국적인 선거, 마지막에 김포공항 이전 이런 문제가 하나 터졌습니다마는 전반적으로 이번 선거는 지역 선거라는 것이 다 묻혀버린 선거였다 그렇게 보입니다.

[앵커]
최영일 평론가님, 지금 보면 대선 후보로 나왔던 분들이 시장 또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도전했잖아요. 그런데 이분들이 5년 뒤에 다시 또 대선에 나오지 않을까요?

[최영일]
그럴 가능성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게 지금 박 의원님이 말씀하신 것이 뭐라도 하자 이게 아니고 그 개인들의 입장에서는 대선에서 패배한 분들이 더 많죠. 후보는 경선 본선 많이 나왔다가 대통령은 한 분만 되는 거니까 패자들은 차기, 차차기를 노리면서 그동안 뭔가 해야 되는데 정치인들의 특성을 가만히 관찰해 보면 대중에게 잊혀지는 걸 가장 싫어하는 거죠, 묻히는 거. 그러다 보니까 내가 뭐라도 해야 한다. 원내에서 국회의원으로 배지 달고 입법 발의를 하든지 아니면 야당 의원으로 여당을 성토하든지 뭔가 성과를 내고 계속 대중들에게 노출되기를 원하는 것 때문에. 지금 특히 미디어 정치의 영향이 더 강해지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이분들이 계속 어딘가에 자리를 잡고 있으려고 하는데 국민들은 좀 다른 거예요, 눈높이가. 왜냐하면 어? 홍준표 후보 경선에서 떨어졌고 본선에 못 나왔지만 사실은 대선 마지막 주자가 될 뻔했던 인물인데 그런데 지금 대구시장이 되셨네. 그러면 대통령하고 시장하고 격차가 있다고 느끼잖아요. 또 일개 이런 말 요즘 유행처럼 씁니다마는 300명 의원 중에 한 분이 되는 것과 대통령은 다른데 인천 계양을에서 국회의원으로 입후보해서 다시 원내에 입성을 하네. 그러면 본인의 입장에서는 그게 내가 중앙정치 무대에 서 본 적이 없다.
지역 행정가로만 입지를 쌓았는데 이번에 도전해 보자. 그러면 우리가 예상컨대 그다음에 8월 당권 도전하나? 이런 시나리오를 보잖아요.

플랜이 있기는 있습니다마는 지금 지방선거의 의미에서는 말씀하신 대로 대통령에 도전했던 분들이 유승민 후보도 나오셨는데 윤심 때문에 떨어졌다고 얘기하셨잖아요. 나는 김은혜가 아니라 윤석열에게 패배했다 이런 얘기까지 하시고. 김동연 후보도 대권주자였습니다. 안철수 후보 마찬가지. 그러다 보니까 또 언론의 스포트라이트가 그쪽으로 쏠릴 수밖에 없죠. 그래서 안타깝게...

[앵커]
뭔가 이슈 소비가 빨라서 그런가요? 지금 말씀 듣고 보니까 연예인과 정치인에게는 악플보다 무플이 더 무섭다.

[최영일]
당연한 말씀입니다.

[앵커]
그런데 이재명, 안철수, 홍준표 세 분은 잘 아시다시피 지난 대선 때 우리가 많이 봤잖아요. 그런데 이분들이 시장, 국회의원 선거 도전하는 모습이 본인들이 차기 대선을 위한 사다리 정도로 생각하는 것 아닌지. 하지만 지역 그리고 국회를 위해서 할 일이 많은데 다른 분들이 해도 되잖아요.

[전재수]
그러니까 그런 게 있죠. 정치하는 사람들은 선거 국면이 열리게 되면 심장이 벌렁벌렁합니다. 정치 하는 사람들은. 또 그것이 어떻게 보면 정치 하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선거 국면이라는 것은 어떤 식으로든 존재의 이유를 유권자들께 알려야 되기 때문에 저는 당연하다고 봅니다. 다만 달이 차면 기울게 돼 있고 달이 기울면 언젠가는 또 차는 법 아닙니까? 그런데 이게 임의적으로 기울어져 있는 달을 채울 수는 없는 겁니다. 임의적으로 또 어떻게 억지로 할 수는 없는 겁니다. 시간이 필요한 것이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이재명 후보, 저도 개인적으로 이재명 후보하고 통화를 할 때 제가 이런 표현을 드렸거든요. 달이 찰 때까지 기다리셔야 된다. 그리고 시간이 필요하다 했는데 어쨌든 출마는 했습니다. 했고 결과는 지켜봐야 되겠지만 정치 하는 사람들이 조금 더 느긋해질 필요는 있겠다 이런 생각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과거 대선 때 떨어진 분들 보통 1~2년 정도 해외에 갔다 오시는 분들이 많았는데 요즘은 마음이 급하신 것 같습니다. 잠시 뒤에 조금 더 이야기 나누고요.

지금 전북도지사 선거 출구조사 결과 1, 2위 후보의 득표율 차이가 크게 벌어지는 것으로 나왔죠.

[앵커]
그렇습니다. 민주당 김관영 후보가 국민의힘 조배숙 후보를 꺾고 출구조사 결과 당선이 유력한 것으로 예측이 됐는데요. 김관영 후보가 선거 캠프에서 유권자들에게 소감을 얘기한다고 합니다. 현장 연결해서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후보님 나와계시는군요. 안녕하세요.

[김관영]
안녕하세요? 김관영입니다.

[앵커]
김관영 후보님, 일단 출구조사 결과로는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네요.

[김관영]
네, 그렇습니다. 지켜봐야 되겠습니다마는 도민들께서 변화에 대한 열망이 크신 것 같습니다. 정치 바꿔내라, 경제 살려내라라고 하는 도민들의 마음이 표심으로 연결됐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렇군요. 이제 도지사가 되셨는데 도지사가 되셔서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일이 어떤 일이세요?

[김관영]
전라북도가 사실 전국에서 경제지수가 가장 최하위입니다. 일자리 늘리는 것, 또 경제 살리는 것. 이것이 지금 전북의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전북도지사 선거에서 출구조사 결과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전체적인 판세를 보면 민주당이 우세한 곳이 4곳밖에 안 되는 상황이거든요. 뭔가 어깨가 더 무거우실 것 같은데 어떤 심정이십니까?

[김관영]
많이 아쉽습니다. 지난 대선 이후에 민주당이 더 변하고 개혁하는 모습을 보였어야 되는데 많이 부족했다고 국민들께서 느끼시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만약에 4곳밖에 광역단체장이 되지 않는다면 굉장히 안타까운 일인데요. 어쨌든 광역단체장으로서 앞으로 더 큰 역량을 보이고 성과를 보여줘야 할 책임감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앞으로 전라북도가 일자리 많은 도가 될 것이고 또 경제가 살아나는 그러한 도를 만들겠다고 하셨는데 구체적인 플랜을 갖고 계세요?

[김관영]
지역이다 보니까 대기업들이 내려오기가 만만치가 않습니다. 제가 임기 내에 대기업 계열사 5개 이상을 반드시 유치하겠다라고 공약을 했습니다. 전라북도가 강점을 가지고 있는 분야를 집중적으로 분석하고 대기업들을 설득해서 전라북도에 대기업들을 꼭 유치해내고 또 기업 운영하기가 가장 좋은 규제 환경, 행정 환경을 만들어서 기업들이 전라북도를 찾아올 수 있도록 반드시 서비스를 개선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상대 후보가 국민의힘 조배숙 후보였습니다. 사실 한때 동지였다가 적으로 다시 만났는데요. 혹시 조배숙 후보에게는 어떤 메시지를 남기시겠습니까?

[김관영]
조 후보님께서도 새로 바뀐 윤석열 정부의 후보로 출마를 하셨고 전라북도를 발전시키기 위한 많은 발전적인 방안을 이번 선거 과정에서 언급을 하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도를 발전시키겠다고 하는 목표는 똑같기 때문에 앞으로 같이 협력할 것은 협력하고 그렇게 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전라북도를 만약에 개표 결과까지 확인이 돼서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되시면 전라북도를 좀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어주시기를 바랍니다.

지금까지 김관영 후보와 함께 얘기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김관영]
감사합니다.

[앵커]
지금 전북 같은 경우는 출구조사 결과가 격차가 워낙 크게 났기 때문에 저희가 연결을 했고요. 계속해서 서울시장 후보 캠프도 연결해서 그곳 분위기를 알아볼 텐데 서울시장 방송 3사 출구조사를 보면 60% 가까이 오세훈 후보가 나왔고 40% 가까이 나왔어요, 송영길 후보가요. 예상하고 비슷하게 나온 겁니까? 어떻게 보셨어요?

[전재수]
아마 여론조사상으로는 6:4 이렇게 나왔었는데 투표 결과는 조금 더 좁혀지지 않을까라고. 왜냐하면 서울의 구청장이 25분이거든요. 그중에 민주당 구청장이 24분인데 사실은 이 구청장들이 지난 4년 동안 우리 서울시민들께 굉장히 체감도 높은 실적과 성과를 상당히 많이 냈다, 그런 평가들이 많거든요. 그러면 서울시장 후보가 경쟁력이 없어서 줄투표를 많이 하는데 오히려 구청장들이 실적과 성과를 많이 냈기 때문에 구청장들 때문에 말하자면 인물 경쟁력 있는 구청장들 때문에 오히려 서울시장 송영길 후보를 찍을 가능성이 많다. 그래서 격차가 좀 좁혀질 것으로 생각했는데 일단은 출구조사는 저렇습니다. 한번 개표를 해 보면 조금 더 줄어들지 않을까 그런 기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서울 민심은 부동산 민심이다라는 얘기가 있었는데요. 종부세라든지 앞서 전 의원님께서 민주당도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 변화를 해야 한다고 짚어주셨는데 그런 것들이 영향을 미쳤을 거라고 보십니까?

[박형수]
그렇습니다. 기본적으로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는 지난번 보궐선거 때 서울시장을 그전에 하신 경험과 경륜을 잘 보여주셨어요. 그리고 박원순 시장이 8년 동안 하면서 부동산 문제 문재인 정권과 결합되면서 집값이 천정부지로 오른 상황 또 박원순 시장의 층고 제한 문제, 재개발, 재건축 문제 이런 부분들로 인해서 서울의 집값 문제가 굉장히 팽배해 있는 상황이거든요, 문제들이. 여기에 대해서 방금 전재수 의원께서 구청장의 성과론을 얘기하셨는데 그걸로 커버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서울시의 문제는. 그래서 오세훈 시장의 지금 이 격차는 저는 그대로 유지될 거라고 생각하고요.

그다음 그걸 극복하려면 민주당에서 정말로 참신한 새로운 인물을 내세워서 오세훈 시장과 경쟁을 했어야 되는데 나오신 분이 송영길 후보거든요. 인천에서 5선 하신 분이 아무 이유 없이 서울시장에 나왔다라는 것, 이걸 서울시민들이 납득하기가 어렵고. 또 하나는 본인이 지난번 대선 때 586용퇴를 얘기하면서 총선 출마하지 않겠다고 했잖아요. 총선은 출마 안 하는데 서울시장에는 출마한다고 하면 이게 도대체 설득력이 없는 것입니다. 당내에서도 그렇고 국민들한테도 그렇고. 그래서 이런 부분들이 결합돼서 오세훈 시장의 벽을 넘기에는 역부족이다 저는 그렇게 평가합니다.

[앵커]
최영일 평론가님은 지금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를 보고서 어떤 생각이 드셨어요?

[최영일]
거의 예상했던 대로예요. 그래서 우세와 열세가 민주당은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그리고 국민의힘은 아까 승리 선언 바로 했습니다마는, 출구조사 때. 승리의 분위기에 도취될 만한 밤이다.

[앵커]
지난 대선 때보다 서울 같은 경우는 더 벌어진 것 같아요.

[최영일]
더 벌어졌죠. 그러니까 민주당 입장에서는 광역으로 봐도 지난 대선에서는 10:7 구도가 됐어요. 그런데 지금 10:4, 경합 3. 지금 내일 아침 결과에 따라서 최악의 경우는 민주당은 13:4가 되느냐, 최선의 결과가 되면 10:7이 되느냐 잖아요. 그 중간 어디에 걸친다고 보면 완전히 밀린 상황이기 때문에 대선 기준입니다. 2018년 기준으로는 완패를 선언해야 되고요. 민주당이 힘든데 서울시가 굉장히 재밌어요. 작은 대한민국인데 현 시장은 여당 시장입니다. 그런데 구청장 분포도 바뀔 가능성이 크죠. 지난번 24:1이었는데 필히 이것은 과반이라도 지키느냐, 더 밀리느냐. 여기서 또 민주당의 두 번째 패배가 확인될 수 있고요.

그리고 서울시민이 정치의식이 고도화됐기 때문에 오세훈 시장을 밀어주는 방법을 알고 있어요. 시의회 분포가 어떻게 바뀌느냐를 봐야 됩니다. 지금 이제 국회는 민주당이 다수당 그리고 대통령은 국민의힘. 그래서 균형이 어쩌면 맞는 건지 서로 발목잡기를 하는 건지 다투고 있는데 서울 시의회도 민주당이 장악하고 있었거든요. 이번의 분포가 국민의힘 다수로 바뀌면 오세훈 시장을 확실히 밀어주는 걸로 서울시민들이 판단을 했구나. 만약 시의회 분포가 민주당이 다수당을 유지한다면 서울시민들도 견제와 균형에 대한 감각이 작동했다고 볼 수 있거든요. 종합적으로 한번 내일 아침에 들여다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서울시 의회는 참고로 지난 4년 7회 선거 때 보니까 서울시 의회 107명 가운데 99명이 민주당이었습니다. 압도적이었는데 이번에는 어떤 결과가 나타날지 그리고 구청장은 25개 가운데 24개 구청장을 민주당 후보가 차지했는데 이번에는 어떻게 나타날지 오늘 밤 자정쯤 결과가 나올 것 같습니다. 그러면 여기서 주요 무대 선거 캠프 분위기 살펴보겠습니다. 지상파 출구조사 결과가 나온 뒤의 표정이기 때문에 어떤 표정을 짓고 있을지가 궁금합니다.

[앵커]
서울시장 출마후보들 캠프 분위기 살펴보겠습니다. 서울시장 자리에 지금 저희가 얘기를 나누고 있지만 국민의힘에서는 오세훈 후보, 더불어민주당에서 송영길 후보가 맞붙었는데요.

먼저 국민의힘 캠프에 나가 있는 차유정 기자 불러봅니다. 차유정 기자.

[기자]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 캠프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송영길 후보 캠프에는 정유진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정유진 기자.

[기자]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후보 캠프입니다.

[앵커]
지금 보니까 오세훈 후보는 앞서 출구조사 결과 발표하고 난 뒤에 인터뷰를 하고 지금은 상황실에 없죠?

[기자]
출구조사 결과가 나온 직후 이곳은 그야말로 축제 분위기였습니다.

압승이 예측된다는 소식에 여기저기에서 환호성이 터져 나왔습니다.

캠프 관계자들은 기뻐하며 오세훈 후보 이름을 연호하기도 했습니다.

오 후보 역시 옆에 있는 선대위 관계자들과 손을 잡고 번쩍 들어 올리며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오 후보는 짧은 소감을 남기기도 했는데요.

서울 시민께 감사드린다면서도 개표 상황을 끝까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도 말했습니다.

직접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오세훈 /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출구조사는 출구조사일 뿐이니까 조금 더 지켜봐야겠습니다. 조금은 안도가 되기는 합니다만, 끝까지 지켜보겠습니다. 다시 한번 지지와 성원 보내주신 서울 시민 여러분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이곳 캠프 사무소는 기뻐하는 분위기가 역력하지만, 실제 개표 결과와 차이가 있을 수도 있는 만큼 일단 차분하게 개표 상황을 지켜보자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오 후보는 일단 자택으로 돌아가 개표 상황을 지켜볼 예정입니다.

이후 당선 여부 윤곽이 나오면 다시 이곳 캠프를 찾을 예정입니다.

[앵커]
이번에는 민주당 송영길 후보 캠프 분위기 살펴봅니다.

정유진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이곳 캠프는 조금은 무거운 분위기 입니다.

송 후보는 지금은 이곳에 없고 다른 장소에서 개표 상황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저녁 7시 반에 발표된 지상파 3사 출구조사에서 송영길 후보는 40.2%, 오세훈 후보는 58.7%로 18.5%p 차이, 오차범위 밖에서 열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송 후보는 발표 10분 전쯤 선거 캠프 상황실에 착석했습니다.

그리고 정필모, 서영교, 안규백 의원 등 동료 의원 5명과 함께 조용히 출구조사 발표를 지켜봤습니다.

환호도 없었지만, 탄성도 없었습니다.

송 후보는 옆 사람과 간단한 대화를 나누기도 했지만 굳은 표정을 감추지는 못했는데요.

발표가 끝나자, 송 후보를 비롯한 관계자들은 모두 일어나 박수를 치며 서로를 격려했고 송 후보는 캠프를 떠났습니다.

서울시장 당선 윤곽이 드러나면 송 후보는 이곳 캠프에 찾아와 입장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비록 열세라는 출구 조사 결과가 나오기는 했지만, 지지자들과 선거 캠프 관계자들은 끝까지 결과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시청자 여러분들도 확인하셨겠습니다마는 출구조사 결과가 나온 뒤에 양당 캠프 분위기가 이렇게 확연히 차이가 납니다. 차유정, 정유진 기자와 함께 알아봤습니다.

계속해서 다른 지역, 경기 지역 출구조사 결과를 분석해 보겠습니다.

출구조사 결과 지금 박빙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김동연 후보, 김은혜 후보 박빙으로 나오고 있는데요. 지금 출구조사 결과가 박빙이기 때문에 끝까지 투표함을 열어봐야 확인이 될 것 같죠. 어떻게 전망하세요?

[박형수]
전망하기에 정말 어렵습니다. 다만 저희들의 기대하고는 조금 다른 것 같아요.

[앵커]
기대는 어떻게 하셨는데요?

[박형수]
저희들은 지금 선거 막바지에 가면 유권자분들께서 강용석 후보한테 가는 그 표가 사표를 방지하기 위해서 김은혜 쪽으로 오지 않을까라고 사실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지금보다는 격차가 조금 더 벌어지지 않을까 그렇게 기대를 했었는데 박빙으로 나온 상황이 됐습니다. 그게 아무래도 재산 신고의 가액 차이 이 부분이 유권자들한테 조금 영향을 미친 거 아닌가.

[앵커]
배우자의 재산 신고가 빌딩 가격 약 16억 정도 차이가 났습니다.

[박형수]
그게 선관위 조치로 인해서 투표소에다 정정게시를 하게 되거든요. 이 부분이 아무래도 저희들이 볼 때는 이 부분이 죄가 된다거나 무슨 문제가 있는 건 아닌 것 같아요. 그 가치를 16억 누락한다고 해서 220억, 230억 되는 이것 때문에 찍고 안 찍고 결정됐던 부분이 아니거든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그 부분이 영향을 미치지 않았나. 상대적으로 저희들이 김동연 후보한테 제기했던 일감 몰아주기 이 부분은 조금 더 국민들한테 덜 어필되지 않았느냐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전재수 의원님, 경기지사 선거는 원래 경기도만 봤을 때는 이재명 후보가 약 5%포인트 넘게 앞섰던 곳이잖아요. 그래서 이번 경기지사 선거에도 김동연 후보가 좀 더 유리하다고 생각하지 않으셨나요?

[전재수]
그것 때문에 유리했던 것이 아니고 예를 들면 5월 10일날 새 정부가 출범했습니다. 그리고 연이어서 한미 정상회담이 있었고요. 또 추가경정 예산안이 또 있었지 않습니까? 이런 이벤트가 있었기 때문에 이 이벤트가 있기 전에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경기도에서 이겼던 표 그대로 나올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이죠. 표는 움직이는 것이기 때문에.

[앵커]
인물도 달랐고요.

[전재수]
그럼요. 그런데 그것 때문에 유리했던 것이 아니고 체급이 다릅니다. 중량급 후보와 경량급 후보 차이입니다. 김은혜 후보 같은 경우는 이명박 대통령의 대변인 출신에 국회의원 2년을 했는데 그 국회의원 2년조차도 대통령 선거 치르면서 의정활동조차 제대로 할 수가 없는 그런 정치적 환경이었죠. 그렇기 때문에 사실상 행정 경험이라든지 국회에서 의정활동이라든지 이런 경험이 거의 전무하다고 보면 되는 겁니다. 반면에 김동연 후보 같은 경우는 체급이 완전히 중량급이죠. 평생을 대한민국의 거시경제정책을 비롯해서 경제부총리까지 해서 말하자면 대한민국을 경영했던 사람입니다.

[앵커]
정치 경력은 많지 않았죠.

[전재수]
정치 경력 많이 없어도 경기도라는 곳은 도정 행정을 하는 곳 아닙니까. 그렇기 때문에 경제부총리로서, 뿐만 아니라 이런 공직 역량뿐만 아니라 공직 윤리 측면에서도 한덕수 부총리가 공직과 로펌, 공직과 로펌, 공직을 왔다갔다하면서 사익을 극단적으로 추구한 측면이 있었던 반면에 김동연 후보 같은 경우는 로펌에서 50억 주겠다고 그랬는데도 자신의 공적 자산, 공적 경험을 사익을 추구하는 데 쓰지 않았던 사람이거든요. 그러니까 공직 윤리 측면이든 공직 역량 측면이든 사실은 체급이 비교가 안 되는 건데 어쨌든 새 정부 출범과 맞물려서 객관적인 구도 자체가 워낙 불리하다 보니까 경합으로 들어가는 거죠. 그래서 김동연 후보도 그렇게 이야기했습니다. 내가 어쩌다가 김은혜 후보하고 경합을 벌이고 있는지 참 서글프다라는 이야기를 김동연 후보가 이야기했습니다.

[앵커]
최영일 평론가님도 한번 답변할 기회를 드리고 박형수 의원님한테도 기회를... 체급이 다르다는 표현에 박형수 의원께서 하실 말씀이 있으실 것 같습니다.

[전재수]
그나마 제가 조율하다면 어려운 구소 속에 김동연 후보의 인물 경쟁력으로 지금 버티고 버티고 버티고 있는 형국이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앵커]
기회를 드리겠습니다. 박형수 의원님.

[박형수]
김동연 후보가 우리나라에서 정말로 경제 관료로서 정말 쭉 성장해 오시고 노력하신 부분 충분히 평가합니다. 그렇지만 김은혜 후보가 어떻게 김동연 후보한테 미치지 못하는 부분이 어디 있습니까? 오히려 경험으로 보자면 청와대 대변인을 하셨거든요. 청와대 대변인을 하면 청와대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 대한민국 정치, 행정 전반에 대해서 다 꿰뚫고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지 대변인을 할 수 있습니다. 제가 지금 원내대변인이잖아요. 원내대변인은 원내 돌아가는 상황을 다 알고 있어야 해요. 그만큼 김은혜 후보가 모든 부분에서 행정, 정치, 의정 경험도 없잖아요, 김동연 후보 같은 경우는. 다 갖추고 있는 후보를 어떻게 체급이 다르다고 하는지. 혹시 체급을 거꾸로 생각하신 거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앵커]
그러면 최영일 평론가님의 이야기를 듣겠습니다.

[최영일]
그러니까 이 두 후보를 그냥 경기도민의 눈높이, 국민 눈높이에서 보시면 되는데 김은혜 후보의 강점은 있어요. 소통을 굉장히 잘하고 언변이 뛰어나죠. 왜냐하면 언론인 출신이고요. 지명도, 우리가 인지도로 보면 사실 김동연 후보에 떨어지지는 않아요. 왜냐하면 계속 텔레비전에서 시사프로그램 진행도 하시고 또 본인이 패널로 출연해서 고견도 정하고.

[앵커]
어떻게 보면 정치에 입문한 것으로만 봤을 때는 김동연 후보보다는 더 경력이 많은 것으로.

[최영일]
유권자에게는 더 알려진 얼굴이다. 거기다 최근에 당선인 대변인도 하죠, 인수위 대변인도 하죠. 이런 역할을 하니까 계속 미디어 노출이 됐고 어찌보면 유권자들이 잘 알아볼 수 있는 적재적소로 움직였다. 그래서 인지도 측면에서는 체급이 떨어진다, 소통 능력은 좋다. 이렇게 평가할 수 있겠는데 그래도 또 경기도민 입장에서 아까 말씀하신 프로필로 보면 여러 가지 소통 강점을 가진 것은 맞는데 경제부총리라고 하는 중량감이 있거든요. 그런데 경기도지사는 중량급 후보들이 여야에서 나왔던 게 사실인데 그런데 김은혜 후보는 신예인 건 맞는데 거기에 하나가 플러스알파가 있어요. 윤심이라고 우리가 이야기하는.

[앵커]
그러니까요. 체급 논란을 차치하고라도 윤심과 명심의 대결이고 지금 저는 미니 대선이라는 기시감이 드는 게 두 후보의 출구조사 표차를 보면 0.6%포인트 차입니다.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후보와 이재명 후보가 0.73%포인트 차였거든요.

[최영일]
그런데 여기서 보면 김은혜 후보에게 윤심은 플러스가 됐는데 아까 말씀하신 명심의 대결이다라고 할 때 김동연 후보에게 명심은 지금 마이너스로 작용한 것 같아요. 지방선거에서는. 왜냐하면 그 명심이 경기도가 아니라 지금 인천을 뛰고 있잖아요. 총괄선대위원장인데 그 자리 지금 마지막에는 다 내려놓고 인천 올인하는 모습이 보이면서 지금 인천만 이겨서는 안 되고 경기도 이기게 할 것이냐. 인천시장하고도 이게 러닝메이트의 시너지가 날 것이냐. 그런데 어쩌면 본인이 살기가 급박한 상황이 되다 보니까 경기도 도지사 선거에서 명심이 지금 무슨 플러스가 있습니까?

그런데 김은혜 후보의 그 절박한 호소를 들어보면 제가 돼야 경기도에 예산 폭탄이 떨어진다. 그리고 제가 돼야 서울시장 오세훈 시장과 소통하면서 경기도, 서울시의 연계를 도모할 수 있다 하면서 모든 국민의힘의 자원을 다 끌어들여서 유세를 하거든요. 이것은 경기도민이 듣기에는 집권 여당의 프리미엄이 있나보다 어찌 보면 김동연 후보가 외롭게 싸웠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럼 그 박빙으로 붙은 김동연 후보와 김은혜 후보가 붙은 곳으로 가보겠습니다. 지금 캠프로 가볼 텐데요. 경기도 상황도 알아보겠습니다.

[앵커]
먼저 김은혜 후보 캠프에는 백종규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백종규 기자.

[기자]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 캠프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김동연 후보 캠프에는 정현우 기자가 나가 있군요. 정현우 기자.

[기자]
민주당 김동연 후보 캠프입니다.

[앵커]
먼저 김은혜 후보 캠프 쪽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백종규 기자, 지금 출구조사 결과가 나왔는데 박빙입니다. 캠프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네, 출구조사 결과가 나올 때쯤만 해도 이곳 김은혜 후보 선거캠프에는 100여 명이 모였습니다.

결과가 나오기 전 함께 카운트 다운을 외치며 숨죽이며 상황을 지켜봤습니다.

출구조사에서 김은혜 후보가 0.6% 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확인되자, 당과 선거캠프 관계자들이 모두 일어서서 환호했습니다.

또 김은혜 후보의 이름을 연호하면서 모두 손을 맞잡으며, 상황을 지켜보기도 했습니다.

이어 다른 지역에서도 국민의힘 후보들이 선전하는 것으로 나타나자, 이곳 선거 사무소에는 환호와 박수가 터져 나왔습니다.

막판까지 초접전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고, 개표 결과가 늦어지는 만큼, 지금은 일부 관계자들이 잠시 자리를 비운 상황입니다.

김은혜 후보 측 관계자는 출구조사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조심스럽게 또 신중하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지금은 섣불리 입장을 내기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김은혜 후보는 아직 선거 캠프에는 오지 않았는데요.

개표가 어느 정도 진행되고 당선이 유력 시 될 때 이곳 국민의힘 경기도당을 찾아 소감과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경기도지사 선거 결과는 내일 새벽쯤이나 윤곽이 잡힐 것으로 보이는데, 계속해서 분위기 전해드리겠습니다.

[앵커]
정현우 기자, 김동연 후보 캠프는 개표 결과에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까?

[기자]
상황실을 꽉 채운 사람들이 카운트 다운을 외치면서 받아든 지상파 출구조사 결과에서 0.6%p 뒤지는 득표율이 나왔죠.

승리를 점치고 있던 일부 지지자들 사이에선 짧은 탄식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낙관하기만은 힘든 결과에 김동연 캠프엔 다소 무거운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다만 오차범위 내 접전인 만큼 실제 개표 결과에선 이겼을 수 있다며 서로 격려하는 이야기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또 오늘 김동연 후보의 절실한 투표 호소에 지지층이 결집했던 결과가 나올지도 모른다는 반응도 있습니다.

일단 상황실을 꽉 채웠던 김동연 캠프 관계자들은 많이 빠져나간 상태인데요.

밤새 긴장의 끈을 못 놓을 접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일단 자리를 비우고 조금 뒤 다시 오겠다고들 했습니다.

관계자에게 캠프 측 공식 반응을 묻자 "지켜봐야 한다"는 짧은 답변을 내놓기도 했는데요.

상황실이 아니라 자택에서 선거 방송을 보는 김 후보도 별다른 공식 입장을 내지 않고 있습니다.

애초 김 후보는 당선자 윤곽이 나오고 밤 11시쯤 캠프를 찾아 소감을 밝히기로 했는데요.

손에 땀을 쥐는 개표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면서 김 후보가 캠프를 찾는 시간도 늦어질 것으로 예측됩니다.

[앵커]
지금까지 백종규, 정현우 기자 연결해 해서 초접전 지역으로 나오고 있는 지역, 경기지사 후보 캠프 상황실 연결해 알아봤습니다.

지금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가 됐고요. 잘 아시는 것처럼 국민의힘이 10곳에서 우세한 것으로 그리고 민주당은 4곳에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고 박빙이 3곳이었죠. 경기, 세종, 대전이었습니다. 지금 각 지역별로 나온 출구조사 결과에 대해서 분석을 하고 있는데요.

인천 계양을로 한번 가보겠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일단은 출구조사 결과로는 8% 넘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어요. 상당히 선거 후반에는 걱정을 했잖아요. 출구조사 결과로 봤을 때는 그래도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인 것 같은데요.

[전재수]
그런데 저는 선거 전에도 저는 떨어질 거라고는 생각 안 했습니다. 다만 한 표라도 이기기는 할 거다, 이렇게 생각을 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선거를 해 보게 되면 저도 선거를 한 20년을 해 봤는데 막판에는 유권자분들의 어떤 심리가 작동을 하냐면 대부분 대개의 경우 큰 정치인들 같은 경우는 우리가 그래도 이렇게 큰 정치인을 떨어뜨리면 될까 이런 심리가 작동하게 되겠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재명 후보가 선거에서 떨어지거나 그러지는 않을 거라고 예상은 했고 다만 당의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이잖아요. 그러면 인천 선거는 어떻게 되는지, 경기도 선거는 어떻게 되는지, 전국 선거는 어떻게 되는지. 여기에 따라서 이재명 후보가 이번에 당선돼서 국회로 돌아오는 정치적 의미가 있는 것이지 계양에서 이긴 거 가지고 정치적 의미를 찾으려고 하면 안 됩니다. 그런 측면에 있어서는 예상했던 대로 다만 한 표로 이겨도 이겨서 올 거라고 생각했는데 표 차이는 조금 나는 것 같습니다.

[앵커]
최영일 평론가님은 어떻게 보셨어요? 일단 지금 말씀하신 게 총괄선대위원장이기 때문에 당연히 인천 계양을을 이기고 그다음에 다른 지역도 가서 적극적으로 지원활동을 했어야 하는데 거의 못했다.

[최영일]
못했다. 왜냐하면 초접전 양상이 나타나다 보니까, 심지어는 오차범위 내이지만 엎치락뒤치락하다 보니까 절박감이 느껴져서 본인이 지고 나면 전체 선거에서 무승부가 된다 한들 또 정치적인 입지에 문제가 반드시 생기거든요. 그래서 많은 민주당 의원들이 무슨 얘기를 했냐면 당신이 압도적으로 이기는 게 전체 선거의 판세를 이끄는 것이다. 그러니까 인천 계양을에만 집중해라. 그래서 집중하고 마지막 유세 끝날 때 용산역에 민주당 의원들이 다 총집결했는데 계양에서 올라오지 않았습니다. 거기서 유세를 끝냈거든요.

이게 굉장히 의미가 중요한데 이기는데 문제는 이기리라고 다 생각을 했어요. 그런데 아까 전재수 의원님 말씀에 약간 반론이 있는 것은 큰 정치인을 살리는 유권자 심리도 있지만 구도가 다윗과 골리앗이 됐어요. 그런데 골리앗이 돼버린 거예요. 나 큰 정치인이다. 그럴 때는 누가 이기느냐. 다윗이 이기죠. 역사적으로 보면 약자에 대해서 다크호스, 우리가 루키 이렇게 부르지 않습니까? 신예정치, 그러니까 어찌보면 윤형선 후보의 체급을 키워준 거예요.

[앵커]
윤형선 후보의 인지도가 크게 높아졌어요.

[최영일]
아니, 지금 전국적으로 유명해졌습니다, 지더라도. 뭔가 정치적으로 앞으로도 해볼 입지가 생긴 거죠. 왜냐하면 이재명 후보에게 졌다는 게 국민의힘 후보로서 인천 계양에서 전혀 부끄러울 일이 없잖아요. 어쩌면 정치적으로는 져도 앞으로 이기는 디딤돌이 되는 거거든요. 그러면 이재명 후보는 압도적으로 이겨야 되는데 지금 출구조사 결과는 8%포인트대예요. 적어도 두 자릿수를 찍어야 되지 않는가. 저는 분당갑의 안철수 후보와 만약에 둘 다 국회로 입성하면 계속 비교될 수 있다.

심지어 안철수 후보는 지금 총괄선대위원장이 아니지 않습니까? 본인 선거만 이기면 되고 우리가 예측컨대 앞으로 입성하면 당권 도전 할 건가 이런 거 보고 있는데 이재명 후보는 지고 있는 짐이 무거워서 계양을을 이긴 것으로도 지금 부족합니다. 앞으로 지켜볼 문제입니다.

[앵커]
박형수 의원님 인천계양을에 지도부가 총출동했잖아요. 이준석 대표가 거기서 선거운동하지 않았나요? 그리고 안철수 후보도 계양을에 갔다 왔더라고요.

[앵커]
이준석 대표는 윤형선 후보 선거운동원 임명장도 받았고 당선을 시켜주면 주요 당직에 윤형선 후보를 앉히겠다라고 선거 유세에서도 약속을 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박형수]
저희들이 인천 계양을에 올인한 것은 사실은 초접전 양상으로 나타나기도 했고 또 25년 대 25일. 이 구도가 주민들의 자존심을 건드리는 문제가 됐기 때문에 충분히 저희들이 승산이 있을 수 있다고 해서 올인을 했던 것이고요. 그것이 성공하지 못했다고 하더라도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이재명 후보를 총괄선대위원장을 계양을에다 묶어놓는 그 효과를 저희들은 거둔 것이거든요. 전체 선거에서는 우리로서는 계양을에 지도부가 집중한 것이 전혀 마이너스가 아니었다.

[앵커]
어떻게 보면 전략이 성공했다?

[박형수]
우리가 그것까지 예측하고 한 것은 아닙니다마는 결과적으로 성공한 전략이 된 것이죠. 그리고 아마 이재명 후보 입장으로서는 여기서 8%포인트 차로 이긴다고 하더라도 본인으로서는 굉장히 큰 타격일 겁니다. 왜냐하면 아까 얘기한 것처럼 총괄선대위원장으로서의 역할을 전혀 못했습니다. 오히려 다른 공동선대위원장이 거기 와서 유세를 할 정도로 발을 묶어놔버렸거든요. 거기에다가 김포공항 이전 문제를 마지막에 들고 나옴으로 인해서 다른 분들이 본인만 살자고 다른 지역을 다 죽이자는 얘기냐까지 나왔어요. 민주당 내에서도 조율되지 않은 정책 발표다라는 얘기까지 나왔어요. 그래서 앞으로 민주당 내에서의 리더십에서 큰 타격을 받을 것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그렇군요. 김포공항 이전 문제 하나만 여쭤볼게요. 전재수 의원님, 김포공항 이전 문제는 정말 당에서 충분한 논의가 안 된 겁니까?

[전재수]
안 됐습니다. 그런데 대통령 선거 기간 중에 논의가 됐었고요.

[앵커]
이재명 후보는 그 생각을 변함없이 갖고 있었다고 하던데요.

[전재수]
그건 맞습니다. 그때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는 굉장히 적극적이었고 서울에 지역구를 두고 있는 민주당 의원들이 굉장히 반대를 했었죠. 그래서 여론조사까지 했었고. 그래서 폐기는 아니고 조금 더 검토해야 될 게 많다 해서 보류를 시켜놨던 겁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민심 2022 제8회 지방선거 개표방송 YTN과 함께하고 계십니다.

민심 2022. 4125명의 일꾼들을 뽑는 선거입니다. 오늘 자정쯤 결과가 나올 것 같고요. 지금 개표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YTN과 함께해 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지금까지 박형수 국민의힘 의원,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최영일 시사평론가였고요. 저희 개표 방송은 잠시 후에 계속해서 이어집니다.

계속해서 YTN과 함께해 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세 분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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