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 재유행을 대비하기 위한 50대 백신 4차 접종이 오늘 시작됐습니다.
일주일 새 확진자가 2배씩 증가하는 상황에서 백신 접종뿐 아니라 휴일에도 검사받을 수 있는 곳을 늘려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기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 대상이 확대된 첫날.
50대 후반인 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세종시의 한 이비인후과에서 네 번째 백신을 맞았습니다.
잔여 백신을 이용한 당일 접종이 시작된 것이고 예약을 하면 다음 달 1일부터 차례가 돌아옵니다.
확대된 접종 대상은 50대와 18세 이상 기저질환자.
장애인이나 노숙인 생활시설의 입소자나 종사자도 4차 접종을 받을 수 있습니다.
3차 접종 뒤 4개월, 3차 맞고 확진된 사람은 확진일로부터 석 달이 지나면 접종 가능합니다.
최근 유행하는 변이들이 면역을 피한다고 해도 위중증으로 가는 건 확실히 줄여준다는 설명입니다.
[손영래 / 보건복지부 대변인(15일 브리핑) : 예방접종은 중증화·사망을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입니다. 미국, 호주 등 세계 각국에서도 50대 이상 성인 등을 고위험군으로 지정하고 4차 접종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백신 접종 확대만으로 시작된 급증세를 막기엔 한계가 있어 보입니다.
수도권뿐 아니라 휴가철이 본격 시작되면서 휴가지를 중심으로 환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특히 주말과 휴일에 검사받을 곳이 없는 것도 문제입니다.
평일엔 전국 6백여 선별진료소와 만여 개 동네 병·의원에서 쉽게 검사받을 수 있지만 대부분 토요일 오전까지만 문을 열기 때문입니다.
지난 2월 초 전국에 218개였던 임시선별진료소는 현재는 대전과 안양, 춘천과 보령 딱 4곳뿐입니다.
[신상엽 / 한국의학연구소 학술위원장 : 휴가지나 고속도로 같은 데 임시선별진료소를 만들어서 증상자들의 검사 접근성을 높여주는 방안이 있겠고요.]
방역 당국은 필요하면 언제든 임시선별검사소를 재가동하도록 지자체와 협의하고 있다면서 확대 운영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YTN 기정훈입니다.
YTN 기정훈 (pro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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