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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항공편 줄줄이 결항..."당일 취소 48편"

2022.09.05 오후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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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상 악화로 여객기 결항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제주공항이 태풍 특보를 발효하고 오후부터 운항 중단에 들어가면서 당일 운항이 취소된 것만 40여 편에 달합니다

자세한 상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황보혜경 기자!

[기자]
네, 김포공항 국내선 도착장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오늘 오후 항공편 상황 어떤가요?

[기자]
이 전광판은 김포공항에 도착한 국내선 항공편 현황을 보여주는데요,

오후 들어 운항이 취소된 항공편들이 이렇게 빨간 글씨로 표시돼 있습니다.

갑작스레 원래 항공편이 취소되면서 가족 여행을 떠났다가 급히 돌아온 시민들도 있었는데요,

목소리를 들어보시죠.

[박대상 / 경기 안산시 : 원래 비행기는 오늘 밤 9시였는데, 태풍 때문에 결항해서 오늘 새벽 비행기로 왔습니다. 1년 만에 가족끼리 여행 온 건데, 원래는 하루 정도 더 놀 수 있었는데, 갑작스럽게 돌아오게 돼서 아쉽습니다.]

제주도가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어가면서 기상악화로 항공편이 잇따라 취소되고 있습니다.

한국공항공사는 오늘 오전 11시 기준 국내 14개 공항을 출발하는 여객기 530여 편 가운데 360여 편이 운항을 중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전 결항이 313편, 당일 결항도 48편에 달하는데, 기상 상황에 따라 당일 결항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현재 태풍 특보가 발효된 제주공항은 오늘 오후 2시 이후 모든 항공편을 운항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역대 가장 강력한 태풍이 북상할 거로 예상되면서 정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대응체계를 1단계에서 3단계로 격상하고 , 태풍·호우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에서 '심각'으로 올렸습니다.

김포공항 측은 태풍에 대비해 배수로 펌프와 항행안전시설 등의 시설물을 점검하고 소형 항공기들은 격납고에 넣는 등 조치에 들어갔습니다.


내일(6일)까지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리고, 물결이 매우 높게 일면서 항공기와 여객선 출발이 지연되거나 결항할 가능성이 큰데요,

이용객들은 각 항공사 홈페이지나 항공정보 포털시스템 사이트 등을 통해 여객기 지연이나 취소 여부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김포공항에서 YTN 황보혜경입니다.


YTN 황보혜경 (bohk10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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