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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또 탄도미사일 발사...당 창건일 전 '심야 도발'

2022.10.09 오후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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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제77주년 노동당 창건일을 하루 앞두고 또다시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올해 들어 처음으로 새벽 시간대 무력 도발을 감행했는데, 한미 군 당국 대응 능력을 다각도로 시험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신준명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북한이 지난 6일 이후 사흘 만에 또다시 단거리 탄도 미사일 2발을 쐈습니다.

새벽 1시 50분쯤부터 10분 동안 강원도 문천시 일대에서 동해 상으로 발사했는데,

두 발 모두 비행 거리 350km, 고도 90km, 속도는 마하 5로 탐지됐습니다.

북한 해군 기지가 있는 문천시가 발사 장소로 파악돼, 일본 방위성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하지만 우리 군 당국은 거리와 고도 등으로 미뤄 초대형 방사포, KN-25로 추정했습니다.

[김준락 대령 /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우리 군은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하여 한미 간 긴밀한 공조하에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25일부터 보름 동안 무려 7차례 무력시위를 벌인 북한이 심야 시간대에 미사일을 발사한 건 올해 들어 처음입니다.

한미 군 당국 감시 태세와 대응 능력을 시험하는 동시에 우리 군과 정부의 피로도를 높이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문근식 /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교수 : 한밤 중에 미사일 발사를 통해서 한미 감시망을 피하면서도 한미 동맹을 와해시키기 위한 모든 방법을 동원하겠다 이런 강력한 도발 의지를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북한 주요 기념일인 제77주년 노동당 창건일을 하루 앞두고 미사일 발사를 통해 내부 결속을 다지려는 차원으로도 해석됩니다.

국가안보실은 김성한 안보실장 주재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 NSC 상임위원회를 열고 북한 도발을 규탄했습니다.


명백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임을 재확인하고, 한반도 긴장을 고조하는 도발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한미, 한일 북핵수석대표도 새벽 유선 협의를 통해 북한의 잇따른 무력시위를 한목소리로 성토했습니다.

YTN 신준명입니다.


YTN 신준명 (shinjm75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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