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방송진행자가 돈을 자랑하는 모습을 보고 이를 훔치려고 엉뚱한 사람의 집에 침입한 40대가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지난달 25일 새벽 2시쯤 사상구 한 아파트의 방범창을 자르고 들어가려 한 혐의로 40대 A 씨를 구속하고 지인 B 씨를 불구속 송치했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A 씨 등은 도박으로 딴 돈을 자랑하는 한 유튜버의 방송을 보면서 화면 속 모습에서 주거지를 추정해 침입을 시도했는데 엉뚱한 사람 집이었던 거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범행 사흘 전에 사전 답사를 하면서 근처에 주차된 차량에서 번호판을 훔친 뒤 자신들의 차량에 달아 경찰 추적을 따돌리려고 한 거로 파악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유튜브 방송 등으로 현금이나 귀중품을 자랑하고 신상을 노출하면 범죄 표적이 될 수도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YTN 김종호 (ho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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