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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 위협하는 푸틴..."내년초 전세가 분수령"

2022.10.29 오전 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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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가 푸틴 대통령이 참관한 가운데 핵 훈련을 실시하는 등 서방을 상대로 핵 위협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아직 푸틴의 정치적 권력이 확고하지만 내년 초까지 전세가 밀릴 경우 고비를 맞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러시아 미사일 발사장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 '야르스'가 불꽃을 내뿜으며 발사됩니다.

바다 위에선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이 솟구칩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처음 핵 훈련을 실시하고 미사일 발사장면까지 공개한 러시아.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더티밤' 사용 가능성까지 주장하며 긴장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세르게이 쇼이구 / 러시아 국방장관 : 이번 작전은 적의 핵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전략 핵 부대의 대규모 핵 타격 임무를 수행하는 것입니다.]

러시아는 서방을 향해 핵 시위를 계속하고 내부에선 각종 벽보와 광고를 통해 군 동원령을 정당화하는 홍보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의회까지 나서 군 동원령 비판을 잠재우기 위해 여론전을 펼치는 중입니다.

그러나 러시아의 대내외적인 노력에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지나치게 무리수를 두고 있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특히 우크라이나 영토를 무리하게 병합하려는 푸틴 대통령의 욕심이 서방 세계와 부딪히며 결국 자신을 힘들게 만들 것이란 지적입니다.

[찰스 쿠찬 / 美 조지타운대 교수 : 현재 상황이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릅니다. 그러나 지금이 푸틴 대통령이 약 20년 집권한 이래 가장 위험한 순간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의 분석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푸틴의 정치적 권력이 확고하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정통한 소식통 8명을 인용해 "최측근과 군대 또는 정보기관 등이 푸틴에게 등을 돌릴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보도했습니다.

국제평화기금의 러시아 전문가도 "푸틴 대통령의 반대자들은 망명하거나 투옥됐으며 그는 충성파에 둘러싸여 있다"고 이 같은 분석에 힘을 보탰습니다.


다만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고 있는 만큼 내년 초 전세가 중요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앤서니 브렌튼 전 러시아 주재 영국대사는 만약 내년 3∼4월까지 러시아가 전장에서 계속 밀린다면 여론이 안 좋아질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YTN 김선희입니다.


YTN 김선희 (sunn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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