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른바 '이재명 대통령 공소취소 거래설'을 둘러싸고 정치권 후폭풍이 거셉니다.
더불어민주당에선 '김어준 책임론'이 제기되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정성호 법무부 장관 탄핵까지 거론하며 공방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황보혜경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지도부가 '공소취소 거래설'을 제기한 전 MBC 기자 장인수 씨를 고발한 이튿날, 친명계는 일제히 반발했습니다.
왜 이틀이나 늦었는지, 또 해당 의혹이 제기된 유튜브 채널 운영자 김어준 씨는 왜 법적 조치 대상에서 뺐는지 문제를 제기한 겁니다.
폭로 내용을 사전에 몰랐더라도 사과해야 한다, 앞으로 섭외 요청이 오더라도 나가지 않겠다는 등 '김어준 책임론'이 잇따랐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의원(KBS라디오 '전격시사') : 국민과 지지자들의 정서하고는 차이는 좀 있는 것 같은데 법률적 검토를 통해서 한 결정이니까….]
김어준 씨는 거듭, 사전 조율은 없었다면서, 해명과 경고를 오가는,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김어준 / 유튜브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 어떤 단계의 기록에도 장인수 기자가 그날 라이브에서 한 말은 없습니다. 고소·고발 들어오면 좋죠, 저희는. 모조리 다 무고로 보내버릴 테니까….]
민주당 의원들은 출연자가 말실수한다고 방송사 사장을 고발하는 일은 없다고 설명했는데, 여권 내에선 언론중재법에 따른 추가 대응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여권이 이처럼 들끓는 건, 김어준 씨가 정부의 검찰개혁 법안을 더 세게 수정하려고 대통령을 공격했다는 의심 때문이기도 합니다.
정청래 대표는 민주당의 상징 검찰개혁이 얼룩지지 않도록 '물밑 조율'하겠다고 지지층을 달랬고, 한병도 원내대표는 단호한 경고를 던졌습니다.
[한병도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검찰개혁을 방해하고 혹세무민하는 어둠의 세력은 이재명 정부의 대한민국에서 결코 공존할 수 없음을….]
하지만 49재를 앞둔 고 이해찬 전 총리 SNS에 '검찰 보완수사권 존치' 비판 글이 올라오는 등 불똥은 여기저기 번지고 있습니다.
'거래설'에 대통령 탄핵을 언급했던 국민의힘은 이를 '공소취소 외압'으로 규정하고, 정성호 법무부 장관 탄핵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송언석 / 국민의힘 원내대표 : 공소 취소를 위해 대통령의 핵심 실세가 직접 움직였다는 것입니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필요한 사유입니다.]
1인 1표제와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검찰개혁까지, 굵직한 사안에서 드러난 민주당 지지층 균열이 이번 거래설 논란을 계기로 더 가속화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됩니다.
YTN 황보혜경입니다.
영상기자 : 이성모 온승원
영상편집 : 오훤슬기
디자인 : 지경윤
YTN 황보혜경 (bohk10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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