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이 핵 합의에 동의할 때까지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에 대한 봉쇄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 국방부는 이란이 북한처럼 핵무기 개발 야망을 버리지 못해 선제타격에 나선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신윤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란이 핵 프로그램에 대한 미국의 우려를 해소하는 합의에 동의할 때까지 해상봉쇄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해상봉쇄로 이란의 상황은 더 나빠질 것"이라며 "이란은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서도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는 한 합의는 없을 거라며, 해상봉쇄를 지렛대로 활용할 뜻을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봉쇄가 몇 달 더 이어질 수 있습니까?) 봉쇄는 천재적인 조치입니다. 봉쇄는 100% 완벽하게 작동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미 정유업계 경영진과 만나 유가 대책을 논의하며 "수개월 간 봉쇄가 이어질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악시오스는 또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군이 협상 교착을 타개하기 위해 이란에 대한 단기 공습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란이 해상봉쇄에 굴복하지 않을 경우에 대비해 경제적·군사적 압박 병행에 대비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 국방부는 이란이 북한처럼 재래식 방어망을 구축하고 핵 개발을 하려 해 선제 타격에 나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지난해 6월 미군 공격으로 핵 시설은 붕괴했지만, 이란은 북한의 전략을 따라 핵 야망을 꺾지 않았다며 군사공격의 정당성을 강조한 겁니다.
[피트 헤그세스 / 미국 국방부 장관 : 이것은 북한의 전략입니다. 재래식 미사일로 누구도 도전하지 못하게 막으면서 핵 개발로 천천히 나아가는 겁니다.]
미 국방부는 또 지금까지 이란 전쟁에 쓴 비용이 250억 달러, 우리 돈으로 37조 원에 달한다며 대부분 탄약 비용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란 전쟁 이후 처음으로 미 정부의 공식 추산치가 공개된 건데 전쟁 장기화로 비용은 계속 늘어나는 만큼 트럼프 행정부의 부담도 커질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YTN 신윤정입니다.
촬영 : 강연오
영상편집 : 임현철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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