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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에 못 살겠다"...유럽 곳곳서 대규모 파업·시위 잇달아

2022.11.10 오전 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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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에 못 살겠다"...유럽 곳곳서 대규모 파업·시위 잇달아
사진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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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에너지 쇼크와 물가 급등의 직격탄을 맞은 유럽 곳곳에서 대규모 파업과 시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그리스 수도 아테네 등 주요 도시에서는 현지시간 9일 공공부문과 일부 민간부문 근로자들이 일일 파업에 돌입해 인근 섬을 오가는 페리는 물론 상당수 항공편이 취소됐습니다.

또 테살로니키에서는 가두 행진 중 일부 시위 참가자들이 경찰을 향해 화염병을 던지고 경찰은 최루탄으로 대응하는 등 일부 충돌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같은 날 벨기에에서도 3대 노조가 다수 부문 조합원들이 참여하는 일일 파업을 벌였습니다.

이들은 1년 새 가스 가격이 130% 급등했고, 전기 요금과 휘발유 가격은 각각 85%, 57% 급등했다며 임금인상과 에너지 가격 인하를 위한 대책을 촉구했습니다.


프랑스는 오는 10일 교통부문 노동조합이 급격한 물가 상승에 발맞춘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하루 대대적인 파업을 벌일 예정입니다.

파리교통공사는 지하철 7개 노선이 완전히 폐쇄되고, 7개 노선은 오전 7시∼오전 9시30분, 오후 4시30분∼7시 30분에만 운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스페인에서는 트럭 운송업체들이 오는 14일 파업을 예고하는 등 당분간 파업과 시위가 잇따를 것으로 관측됩니다.



YTN 이상순 (ss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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