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월 10일, 전라남도 완도.
명사십리 바닷가 앞, '무언가' 힘겹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불과 몇 발자국을 사이에 두고, 줄줄이 그 행렬이 이어져 있습니다.
바로 '꿀벌'입니다.
비활동기인 겨울철, 벌통에 있어야 할 벌들이 높아진 기온 탓에 밖으로 나왔다가 끝내 적응하지 못하고 얼어 죽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남해안 일대를 중심으로 벌 개체 수가 점차 줄어들기 시작해 왔고, 특히 전남 지역은 2년여 전부터 '꿀벌 실종'이 본격화 되었습니다.
전라남도 지자체는 꿀벌 산업의 안정화를 위해 긴급비를 약 100억 원 이상 투입하며 '꿀벌 실종'을 막아보고자 하고 있지만, 급감하는 개체 수를 막기에는 역부족입니다.
2006년 미국에서 처음 보고된 '꿀벌 대붕괴 현상'은 전세계적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사무엘 마이어 미국 하버드대 교수는 "꿀벌이 멸종한다면 해마다 약 142만 명이 사망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죽어가는 꿀벌'이 어쩌면 우리에게도 기후 위기가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님을 경고하는 것은 아닐까요, 영상으로 함께 보시죠.
[영상 : 제보자 제공]
YTN 전용호 (yhjeon95@ytn.co.kr)
전용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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