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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중국이 "美 주권 위협하면 행동할 것" 경고

2023.02.08 오후 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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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정찰위성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진 가운데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집권 후반기 국정연설을 통해 중국의 위협에 단호히 맞서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올해도 북한을 직접 언급하진 않은 대신 동맹과의 공조 강화를 강조했습니다.

워싱턴 권준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조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 시진핑 주석에게 충돌이 아닌 경쟁을 추구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미국 영공을 침범한 중국 정찰 풍선을 직접 거론하진 않았지만 미국 영토를 위협할 경우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경고 메시지를 날렸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분명히 밝혀두는데 지난주에 명확히 한 것처럼 만약 중국이 우리 주권을 위협한다면 우리는 국가를 보호하기 위해 행동할 것입니다.]

지난해에 이어 북한에 대한 언급은 빠졌습니다.

하지만 '독재 정권은 약해지고 있다'며 동맹국들이 비용 지출을 늘리고 더 많은 행동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미일의 대북 공조와 서방의 대중국 견제 전선 강화 등을 강조한 대목으로 풀이됩니다.

그러면서 미국에 맞서는 건 좋은 선택이 아니라고 경고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미국을 상대로 베팅하는 것은 결코 좋은 베팅이 될 수 없습니다.]

하원 권력이 공화당으로 넘어간 뒤 첫 의회 연설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매카시 의장에게 당선 축하 인사를 건네며 협치를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부채한도 증액 법안을 공화당이 발목 잡고 있다며 조속한 법안 통과를 호소하자 야당 의석에서 야유가 터져나오기도 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부채한도 증액을 빌미로) 일부 공화당 의원들은 경제를 인질로 잡고 싶어 합니다. 일부 공화당은 의료보험과 사회보장 예산을 삭감하려 합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이 미국 역사상 일자리를 가장 많이 늘리고 물가도 안정시키고 있다며 경제 성과를 내세우는 데 국정연설의 상당 부분을 할애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북미산 전기차 특혜 논란을 일으킨 인플레이션 감축법이 일자리 창출과 물가 안정에 도움이 됐다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 입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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