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의 발단이 된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의 다른 사건 변호를 맡았던 정철승 변호사가 민주당이 이 전 부총장을 손절하는 태도에 배신감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전 부총장의 알선수재와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 1심 변호를 맡았던 정철승 변호사는 오늘(20일) YTN과의 통화에서 민주당이 오불관언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전 부총장에게 돈을 건넨 것으로 지목된 사업가 박 모 씨는 검찰이 원하는 진술을 해 불구속 상태로 활보하는 반면 이 전 부총장은 없는 사실을 없다고 진술해 구속됐다며, 이를 억울하게 여기는 이 전 부총장이 민주당의 의리 없는 모습에 태도를 바꿀 수도 있단 취지로 주장했습니다.
정 변호사는 또 검찰이 이 전 부총장을 거쳐 민주당 지도부를 잡기 위해 기획수사를 벌이고 있는 만큼 민주당이 이 전 부총장을 방치하면 앞서 SNS를 통해 경고했듯 피바람이 불 것이라고도 말했습니다.
앞서 이 전 부총장은 사업가 박 씨로부터 불법 정치자금과 청탁 대가 명목으로 10억 원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징역 4년 6개월을 선고받았습니다.
이 전 부총장 측과 검찰은 1심 판결에 불복해 서울중앙지방법원에 항소장을 냈습니다.
YTN 김혜린 (khr08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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