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치 독일에 부역하면서 부를 축적한 독일 사업가 부인 소유의 보석 컬렉션이 경매에서 총 2억2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2천700억 원에 낙찰됐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개인 보석 소장품 경매 중 사상 최고가로, 할리우드 스타 엘리자베스 테일러의 보석 소장품이 2011년에 세운 경매가 약 1천500억 원을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경매에 나온 보석은 총 700여점으로 스위스 제네바에서 진행된 오프라인 경매와 온라인 경매에 부쳐졌습니다.
보석 주인인 오스트리아 억만장자 하이디 호르텐은 지난해 81세로 숨졌으며 사망 당시 재산이 약 4조 원에 이르는 것으로 미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추산했습니다.
남편 헬무트 호르텐은 나치 독일하에서 강압에 의해 매각된 유대인 소유 공장 등을 인수하며 부를 쌓았으며 1987년 사망 후 그녀에게 1조3천억 원을 상속했습니다.
미국유대인위원회는 호르텐 부부의 재산 출처를 조사하기 위한 진지한 노력이 이뤄질 때까지 경매를 보류할 것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고 경매가 진행됐다고 CNN은 전했습니다.
경매 수익금은 '하이디 호르텐 재단'에 전달됩니다.
이 재단은 그녀가 생전에 오스트리아에 설립한 박물관과 의학 연구, 아동 복지 활동 등을 돕고 있습니다.
YTN 황보연 (hwangb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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