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 / 더불어민주당 의원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청년 정치인들, 이런 분들이 두 번에 걸쳐서 김남국 사태에 대해서 성명을 발표한 적이 있죠. 그러고선 아주 대단한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당내에서.]
실제로 비공개 의총장에서는 청년 정치인들을 보호해야 한다며 결의안까지 제안하는 목소리가 비명계를 중심으로 터져 나왔습니다.
참석자들도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전해졌지만,
[이소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도를 넘는 적대와 공격 행위를 중단해야 된다라고 하는 의견들에 많은 분들이 동의했다, 공감을 표시했다.]
친명계의 반박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특히, 김용민 의원은 김남국 의원도 자기 발언에 다 책임을 졌는데, 청년 정치인이라고 해서 보호할 게 아니라 다양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자고 발언했습니다.
그러자 일부 의원들은 야유를 보내며 신경전이 펼쳐졌는데, 여진은 계속됐습니다.
대표적 비명계인 이원욱 의원이 강성 지지층으로부터 테러를 당했다며 문자 메시지 내용을 공개한 걸 두고 계파 간 설전이 불거졌습니다.
발신자가 당원이 아닌 것으로 조사된 걸 두고 엇갈린 평가를 내놓은 겁니다.
[김종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문제가 있으면 개선을 해야지. 그거를 무슨 문제 지적한 사람을 정확히 아니, 이런 걸 가지고 얘기한다는 게 이거 정말 이해할 수가 없다.]
[서은숙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 이런 문자를 가지고 문제 제기를 할 수 있으나, 이것을 더 갈등의 어떤 하나로 키워나가는 것들은 그렇게 바람직한 모습은 아니라고 보입니다.]
의총에서 집중적으로 다뤄지진 않았지만,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윤관석, 이성만 의원에 대한 당 내부의 고심도 깊어지는 모습입니다.
오는 30일 본회의에서 체포동의안이 보고되면 다음 달에는 표결에 들어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사실상 딜레마에 빠졌다는 얘기인데, 민주당 지도부가 당론으로 체포안 가부를 정하지 않고 의원들의 자율 투표에 맡길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YTN 김경수입니다.
촬영기자 : 이상은·박재상
영상편집 : 정치윤
그래픽 : 권보희
자막뉴스 : 이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