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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 1700원 육박·경유 1500원 돌파...5주째 상승

2023.08.13 오전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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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제 유가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5주째 올랐습니다.


특히 지난주 들어 상승 폭이 컸는데, 운전자나 주유소 측 모두 유가에 부담을 느끼고 있습니다.

류환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주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리터당 56.2원 경유 가격은 74.6원 올랐습니다.

이달 첫 주엔 휘발유와 경유 모두 상승 폭이 40원대였는데 지난주엔 그 폭이 더 커졌습니다.

운전자들로서는 기름값이 껑충 올랐다는 것을 실감했고 주유소 측도 부담스럽긴 마찬가지입니다.

[김원철 / 서울시 수색동 : 옛날에는 한 달에 한두 번만 기름을 넣어도 됐는데 지금은 기름도 빨리 넣어야 되고 기름값이 한 번 넣으면 10만 원 넘게 들어가니 좀 부담이 많이 되긴 하더라고요. 요즘 물가만 올라가고 급여는 하나도 안 올라가고 유가 올라가는 것이 조금씩 가정에 부담이 되긴 하죠.]

[임연호 / 항공대 주유소 사장 : 영업 입장에선 유가가 오름으로 인해서 오히려 손님의 감소로 인해서 손해적인 부분이 많습니다.]

유가가 많이 떨어져야지만 그만큼 유동량이 많아짐으로써 유류가 많이 판매가 됨으로써 다다익선이 있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번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가격이 리터당 1695원이었습니다.

경유 가격은 리터당 1526원이었습니다.

휘발유 가격은 1700원에 육박했고 경유 가격은 1500원을 돌파했습니다.

상표별로는 휘발유 기준으로 SK에너지가 리터당 1647.4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가 1603.6원으로 가장 쌌습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휘발유 기준으로 리터당 1727.8원으로 가장 비쌌고 광주가 1609.1원으로 가장 쌌습니다.

기름값이 이처럼 계속 오르는 것은 국제유가 상승 때문입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의 유가 전망 상향과 국제 석유제품 재고 감소 발표,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유조선 공격과 석유수출국기구, OPEC의 생산량 감소 영향이 컸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국제 석유제품 가격 상승세에 따라 국내 제품 가격도 오를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특히 국제 경유 가격 상승세가 가팔라 경유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YTN 류환홍입니다.




YTN 류환홍 (sj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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