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크셰이크 마시고 3명 사망...'공포의 가게' 뒤늦게 밝혀진 원인 [지금이뉴스]

미국 워싱턴주에서 밀크셰이크를 마신 손님 3명이 숨지고 3명이 입원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미 워싱턴주 보건당국은 지난 2월 17일부터 지난달 22일 사이 워싱턴주 시애틀 남부 타코마 시의 한 햄버거 프랜차이즈 식당에서 밀크셰이크를 마신 손님 중 3명이 사망하고 3명이 입원했다고 밝혔습니다.

주 보건당국은 이 식당에서 음식을 사 먹은 손님들이 숨지고 입원하는 사례가 늘어나자 대대적인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당국은 조사 결과 햄버거 가게가 판매한 밀크셰이크에서 리스테리아균이 발견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입원 환자에게 발견된 박테리아와 같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리스테리아균은 오염된 육류나 유제품에서 자주 발견되며, 영하 20도의 저온에서도 살아남는 식중독균의 일종입니다.

주 보건당국은 아이스크림 기계가 제대로 청소되지 않아 리스테리아균이 생겼으며 이 균이 밀크셰이크에 옮겨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리스테리아균은 잠복기가 최장 70일에 달해 피해자가 더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취재기자 : 김태현
제작 : 박해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