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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대장동 허위보도 의혹' 뉴스타파·JTBC 압수수색...기자 자택도 포함

2023.09.14 오후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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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 허위 인터뷰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관련 보도를 한 뉴스타파와 JTBC 강제 수사에 나섰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오늘 오전 서울 중구에 있는 뉴스타파와 마포구 JTBC 사옥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 절차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무실 압수수색은 뉴스타파 한 모 기자와 봉지욱 전 JTBC 기자 사무공간에 한정됐고, 이들의 주거지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뉴스타파 직원들은 오전 8시 50분쯤 검찰이 압수수색 영장 집행을 시도하자 건물 출입구를 막고 구호를 외치며 대치했고, 검찰은 2시간 20분 만에 내부로 진입했습니다.

김용진 뉴스타파 대표는 민주국가에서 유례를 찾을 수 없는 폭거라며, 정권과 정치검찰이 얼마나 악랄하게 언론을 탄압하는지 적나라하게 보여준다고 비판했습니다.

검찰은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재작년 9월 뉴스타파 전문위원이던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과, 2011년 부산저축은행 수사 당시 검사였던 윤석열 대통령이 대장동 대출 브로커 조우형 씨 사건을 덮어줬다는 취지로 허위 인터뷰를 하고 뒷돈 1억6천여만 원을 준 혐의를 수사 중입니다.


검찰은 신 씨가 허위 인터뷰를 녹취해 뉴스타파에 제공하고 여러 차례 협의하는 등 보도에 적극적으로 관여하고, 뉴스타파는 이를 대선 직전 보도해 윤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또 JTBC 소속이던 봉지욱 기자는 대선을 앞두고 윤 대통령의 수사 무마 의혹을 제기하는 보도를 하면서, 이를 부인하는 조우형 씨 진술을 고의로 빠뜨렸다는 의혹을 받습니다.

봉 기자는 현재 뉴스타파로 이직한 상황입니다.



YTN 임성호 (seongh1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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