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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1,300명 육박...이스라엘 지상군 투입 임박?

2023.10.10 오전 0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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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팔레스타인 하마스의 대규모 공습에 이스라엘이 보복 공격으로 맞대응하면서 양측에서 1,300명에 육박하는 사망자가 나온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 거점인 가자지구를 철저히 봉쇄했는데, 지상군 투입이 임박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황보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4천여 발의 로켓포를 쏘며 이스라엘 남부를 기습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이번엔 이스라엘에서 가장 크고 붐비는 텔아비브 동남쪽 벤구리온 공항을 겨냥했습니다.

관제탑에서 멀지 않은 곳에 로켓포가 떨어지자 공항 안팎은 삽시간에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즉각 보복에 나선 이스라엘은 하마스 거점인 가자지구를 연일 공격했습니다.

내쇼널은행이 화염에 휩싸였고 대학과 상가 건물 등 거리 곳곳이 크게 파괴됐습니다.

불과 사흘간의 공방으로 양측에서 1,300명에 육박하는 사망자와 5천여 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스라엘에서 약 700명, 가자지구에서 약 560명이 숨졌습니다

[요아브 갈란트 / 이스라엘 국방장관 : 가자지구를 전면 포위하고 있고 전기,식량,물,연료 등 모든 것이 폐쇄될 것입니다. 우린 인간 동물들과 싸우고 있습니다.]

초기 기습에 속수무책으로 당한 이스라엘은 전열을 가다듬고 가자지구에 대한 철통 봉쇄에 돌입했습니다.

30만 명의 예비군이 동원된 가운데 탱크와 장갑차 등 주요 무기가 가자 지구를 에워쌌습니다.

네타냐후 총리가 '끝장 보복'을 공언한 만큼 지상군 투입이 임박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세종시보다 조금 넓은 곳에 200만 명 넘게 거주하는 인구 밀집지역이라 지상군 투입이 현실화된다면 엄청난 민간인 희생이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됩니다.

[장지향 / 아산정책연구원 중동센터장 : 이스라엘 정부 생존을 위해서라도 열심히 하지 않을까. 대대적인 반격이 지금 진행되고 있고 진행될 것 같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이 하마스 지휘부에 대한 암살 작전에 나설 것이라고 영국 더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 정부 고위 관리는 "하마스 지도부와 전투원 제거를 의미하지만 국제적, 외교적 의미도 함축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더 타임스는 "가자지구뿐 아니라 다른 곳에 있는 하마스 조직원도 표적으로 삼겠다는 뜻"이라고 지적했습니다.

YTN 황보연입니다.



영상편집 : 오훤슬기




YTN 황보연 (hwangb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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