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남부 루이지애나주에서 '슈퍼 안개'로 인해 차량이 연달아 부딪히면서 최소 7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4일(현지시간) AP 통신, CNN 등에 따르면 전날 루이지애나주의 I-55 주간 고속도로에서 차량 158대가 연쇄 추돌했다. 루이지애나주 경찰은 이 사고로 지금까지 7명이 사망하고 25명이 다쳤으며, 수색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사상자 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장은 부서진 차량들과 타고 남은 재로 인해 폐차장처럼 변했다. 당국은 초기 충돌 이후 일부 차량에 불이 붙었다고 설명했는데, 이중 한 대가 "위험한 액체"를 운반하는 대형 트럭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정확히 어떤 물질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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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지애나주 경찰
사고 당시 현장에 있던 클라렌시아 패터슨 리드는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차들이 쾅쾅 충돌하는 소리만 들렸다"고 증언했으며, 또 다른 운전자 크리스토퍼 콜은 "차가 충돌하고 타이어가 터지는 소리를 들으며 연기 냄새를 맡았다. 조수석을 통해 탈출한 뒤 다른 사람들의 구조를 도왔다"고 말했다.
이번 사고는 짙은 안개와 인근 습지에서 발생한 화재 연기가 섞인 '슈퍼 안개'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미 국립기상청에 따르면 슈퍼 안개가 발생할 경우 가시거리는 10피트(약 3m) 미만까지 떨어질 수 있다.
존 벨 에드워즈 루이지애나 주지사는 "산불 연기와 짙은 안개의 조합은 위험하다. 피해 지역에 있는 모든 주민들은 극도로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YTN digital 서미량 (tjalfi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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