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26일) 오후 경기 북부와 충북 등 전국 곳곳에서 굵은 우박이 쏟아지면서 차량이 파손되는 등 피해가 있었습니다.
전남 영암에서는 달리던 버스가 전신주를 들이받아 6명이 다치는 사고도 났습니다.
김다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굵은 우박이 요란한 소리를 내며 쏟아집니다.
도로는 불과 몇 분 만에 한겨울처럼 새하얗게 변했습니다.
운전자들은 쉴 새 없이 와이퍼를 작동시켜보지만 세차게 내리는 우박을 감당할 길이 없습니다.
어제 오후부터 경기 북부와 충북 등 전국 곳곳에서 돌풍과 번개를 동반한 우박이 쏟아졌습니다.
작은 구슬만 한 것부터 대추 혹은 탁구공만 한 것까지, 크기도 제각각입니다.
[이소원 / 경기 남양주시 ; (우박이) 떨어지는데 전쟁 난 것처럼 쉴 새 없이 계속 떨어져서…. 손 내밀어 봤는데 너무 따가웠어요.]
야외에 주차된 차량이 파손되기도 했습니다.
[ : 차 상태를 확인하려고 밖으로 나가서 보니까 차 유리 쪽이, 선바이저가 양쪽으로 다 깨져 있더라고요.]
버스 한 대가 귀퉁이가 찌그러진 채 고랑에 빠졌습니다.
어제저녁 6시쯤 전남 영암군 신북면 도로에서 달리던 버스가 전신주를 들이받은 겁니다.
버스에는 고구마 수확 작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작업자들이 타고 있었는데, 이 사고로 70대 여성 등 6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은 타이어가 찢어지며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비슷한 시각 부산 영도구 대교동에서는 50대 여성이 하수구에 빠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여성은 갈비뼈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구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는 한편 시설물 점검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YTN 김다현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경
YTN 김다현 (dasam08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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