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경제계를 중심으로 한국의 경제 성장이 사실상 끝났다는 '피크코리아론'이 확산되고 있다고 윤영덕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이 지적했다.
13일 윤 원내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일본의 주요 언론은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을 낮게 전망하며 사실상 경제가 정점을 지났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말하며 정부와 여당을 비판했다.
윤 대변인이 언급한 피크코리아론은 일본의 경제지 머니1에 실린 내용으로 '한국은 끝났다'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신문은 "한국 언론은 중국 경제에 대해 '피크 차이나'라며 중국의 경제발전이 내리막길로 접어들었다고 말하지만, 한국은 다른 나라를 걱정할 때가 아니다"라고 썼다.
이어서 "한국 경제신문조차 '한국은 끝났다… 0%대 추락은 시간문제'라는 어두운 전망의 기사를 내고 있다"는 점과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점점 감소하는 점에 주목했다.
1980년부터 2023년까지 연도별 GDP를 보면 한때 13%를 넘겼던 성장률이 지난해 2.6%, 올해 1.4%까지 떨어지다. 또한 경제협력개발기구의 전망치 역시 한국의 2024년 잠재성장률이 1.7%까지 떨어진다고 예상한 내용을 소개하며 '인구 절벽에 의한 노동력 감소 결과'라고 분석했다.
또한 골드만삭스 보고서를 근거로 한국의 G9(세계 9대 강대국) 진입도 불가능할 것이라고 썼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22년까지만 해도 GDP 기준 전 세계 12위를 기록했으나 2050년에는 15위 밑으로 밀려나게 된다. 2075년에는 순위권에도 들지 못한다는 예상이다.
신문은 “얼마 전 '한국이 G9에 들 것'이라는 취지의 소망을 얘기하는 기사가 한국 언론에 나왔지만, 이 자료만 봐도 한국의 G9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YTN 최가영 (weeping07@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